음악가들의 징크스
작곡가 아놀드 쇤베르크가 이런 말을 남겼다..
"아홉 번째 교향곡을 작곡했다는 것은 죽음과 아주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말만 들어도 왠지 오싹한 기분이 든다
클래식 음악계의 미스테리! " 9번 교향곡의 저주 "
아홉 개의 교향곡을 만든 후 다음 작품을 완성 하기전에
모두 죽음에 이른다는.....
"그런데 ...이 저주는 어떻게 시작 된 것일까요?"
이 저주는 위대한 음악가로 칭송 받는 악성 베토벤으로부터 시작 되었다.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베토벤 9번 교향곡 '합창'은 초연에 대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10번 교향곡을 작성 중이던 그에게 죽음이라는 갑작스런 불행이 닥쳐 왔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
슈베르트 교향곡 제9번 '그레이트'
이 후 가곡의 왕 슈베르트가 9번 교향곡 완성 직후 31세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음악계에서는 9번 교향곡의 저주라는 소문이 퍼지게 되고..
저주는 끊이지 않고 브루크너와 드보르작에게도 이어졌다.
브루크너는 9번 교향곡을 완성하지 못한 채 죽게 되었다.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 교향곡'
체코 출신 드보르작 또한 그의 유명한 제9번 '신세계 교향곡'을 작곡한 직후 사망하고.
이렇게 되자 후대 작곡가들은 '9번 교향곡의 저주'라며 숫자 9번을 피하기 위해 무지 애를 썼다.
구스타프 말러 교향곡 '대지의 노래'
구스타프 말러.. 익숙한 이름이지요? 오스트리아의 작곡가 겸 지휘자인데.
말러는 의도적으로 아홉 번째 작곡한 교향곡에 번호 대신 표제를 붙인다.
이것이 바로 말러의 걸작 '대지의 노래'다.
과연, 말러는 9번 교향곡 저주의 굴레를 피할 수 있었을까?
말러 역시 대지의 노래 완성 후 1년도 지나지 않아
열 번째 교향곡 작성 중 병으로 사망하고 만다.
그 이후에도 여러 작곡가들이 9번 교향곡의 저주를 이어 받게 되고..
하지만 베토벤 이후
쇼스타코비치, 100곡 이상의 교향곡을 작곡한 하이든, 41곡의 교향곡을 남긴 모차르트 등
아홉 개 이상의 교향곡을 완성하고도 오래 살아남은 작곡가들도 많은데.
단지 우연의 일치 일까?
정말로 베토벤으로부터 시작된 것일까..?
작곡가들은 하나의 교향곡을 만드는데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여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가 된다고 한다.
아홉 번째 교향곡을 작곡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망하는 것은
이러한 이유가 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
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멋진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작곡가들의 숭고한 열정 덕분이 아닐까?
구스타프 말러의 '대지의 노래' 함께 감상 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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