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하우스(John William Waterhouse) 의
“페넬로페와 그녀의 구혼자들(Penelope and Her Suitors)”
존 윌리엄 워터하우스 - 페넬로페와 구혼자들,1912년,131x191cm,Oil on canvas,영국 애버딘 갤러리 앤 박물관
그리스군이 트로이를 함락한 뒤 10년이 지나도록
그의 남편 오디세우스가 돌아오지 않고 있을 때,
그의 고향 이타케의 저택에는 젊은 귀족들이 모여들어
남편, 오디세우스를 기다리는 페넬로페에게 구혼을 하면서
밤낮으로 연회를 엽니다.
페넬로페는 이 구혼자들을 따돌리기 위해 궁리하던 끝에,
오디세우스의 아버지 라에르테스의 수의를 다 짤 때까지
기다리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그후 낮에는 베를 짜고 밤이면 그것을 다시 풀고 하여
시간을 끌었습니다.
이렇게 3년의 세월이 흘러간 어느 날,
하녀가 이 비밀을 구혼자들에게 누설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출정후 20년 만에 돌아온 남편 오디세우스는
아들과 함께 구혼자들을 응징하였습니다.
남편의 오랜 출타 중에도 절개를 지키면서
많은 구혼자들의 유혹을 물리치고
남편이 살아 돌아올 것을 굳게 믿은 페넬로페는
원앙·오리라는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