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 하자면 지난해 12월 29일 아침에 일어나니 썩 개운치 않은 목과 등,
몇가지 처리해야할 일이 있어 외출중이었는데 기분도 좋지 않고 피곤하기도 하고
의욕이 생기지 않는 心身....
다음날 어정쩡한 상태로 근육이완제랑 진통제를 약국에서 구입하여 복용했지만
도통 잠을 이룰수 없는 상태까지 이르렀다.
핫팩에 의지하며 하루 이틀을 지체하다 정말 참을수 없는 고통에 <정형외과>에 내방하여
X- ray를 찍었더니 목 디스크 소견이 보인다 하며 등에 여러개의 바늘을 꽂고 치료를 받고 돌아왔고
후에 두번을 더 물리치료를 받고 이완제와 진통제를 복용했지만 전혀 차도가 보이지 않았다.
근육이 뭉치거나 담이 들면 한의원의 침도 效驗이 있다하여 한의원에가서
침을 맞고 사혈, 그리고 부항까지 뜨니 이놈의 등이 엄망진창으로 변했다.
그곳에서 두번의 치료를 더 받고도 고통은 점점더 심해져 지인이 권해준 통증클리닉 까지 순례를 한다.
거의 20일을 넘게 밤잠을 잘수가 없었다...
스스로의 소견으로 보더라도 이건 근육의 뭉침과는 좀 다르다는 생각에 겁이 덜컥난다.
정형외과에서 좀더 상세하게 진단해 주고 큰 병원으로 갈 것을 권유했으면 좋으련만 ,그냥 며칠 더 치료를 받자고만 한다.
컴에서 나와 같은 증상을 검색에 검색을 거듭해 보다가 큰 병원으로 갈것을 스스로 결심하고
<국제성모 병원> 신경외과로 예약.... 이른아침 피골이 상접한 몰골로 내원하여 진료를 받으니
목 디스크 증상이 의심스러우니 CT, MRI를 찍어보고 그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하는데
이런, 예약을 하자니 워낙 환자가 많아 일주일 후에 날이 잡히지 않은가, 일단 진통제를 처방받고 일주일을 기다리다
27일에 CT, MRI를 찍어보니 목디스크가 심한 상태란다, 채혈까지하여 검사를 했고,
28일 ...발병한지 한달만에 그에 적절한 치료에 들어가니
이제 잠도 잘 수 있고 조금 좋아진것 같아 안심은 되지만,
몸이 아프니 마음까지 약해져 벼라별 생각이 나를 다 괴롭히곤 한다.
진통은 많이 가셨지만 아직 손가락 저림은 시시때때로 기분나쁘게 나타난다.
일주에 한번씩 ,그러니까 한달 치료받고 담당의사를 다시 면담하기로 했다.
엎드린 등에 마취를 하고 8cm나 되는 장침으로 디스크 부위에 주사를 하는 조금은 위험한 치료다.
튀어나온 디스크가 염증이 생겨서 신경을 건드려 나와 같은 증상이 생긴단다.
무섭고 아프지만 괴로운 고통에서 빨리 헤어나려면 의사 선생님을 믿고 따르며 적절한 치료를 병행해야할 것 같다.
건강하게 살자고 부르짖는게 무슨 소용인가, 나이가 드니 이런저런 병과 친구가 되는것 같다.
노년에 가장 많이 드는 비용이 병원비와 약값이라는데 ...맞는 말인것 같다.
열심히 치료해서 잘 나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