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生이 언제나 초록불로 반짝이진 않겠지만
빨간불 보다는 초록불이 더 많이 켜 졌으면 좋겠다.
지루한 겨울...
하고 싶을때 하고, 하기 싫으면 하지 않는 넉넉한 自由가 있지만
어느날은 삶의 구속이 그립다.
사람들의 바쁜 日常이 때로는 부럽고,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能力을 발휘하며 사는것을 볼때면
나는 너무 작아진다.
이제는 健康도 자신할 수 없고, 現實에서 나의 능력은 너무 외소하다.
그동안 너무 잘 지내고 있는듯 했다.
3월이면 이곳으로 移住한지 3년이 되어가니 말이다.
나름 趣味生活에 열을 올리고 이런 저런것에 集中 하기도 했다.
Homesick ...
그래, 난 鄕愁病에 젖어 늘 내가 살던 그곳을 渴望 하곤한다.
여름이면 프라타나스 나뭇잎이 울창한 그 거리....
가을이면 노란 은행잎이 거리에 뒹굴고 가을풍경을 찾아 먼 거리를 떠나지 않아도
거리가 온통 붉게 물들어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거리...
여름에 울창했던 프라타나스 나뭇잎이 가을이면 바람에 뒹굴며 가슴속에 애절한 어느 소설의 한 대목을
떠 올리게 만드는 거리, 겨울이면 여미는 옷깃 사이로 겨울바람이 스며들어도 거리를 거닐며 환하게 웃으을 수
있었던 정다운 거리..
이곳 저곳 나의 追憶이 가득 담겨져 한번도 그곳을 떠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던 ..
그래서 더욱 그 곳이 그리운 나.
요즘 신체의 이곳 저곳이 고장나 病院을 순례하며 마음까지 허허로워져 나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그곳이 눈물이 되어 가슴에 맺혀온다.
아, 다시 돌아가고 싶은 그곳...35년이라는 긴 歲月 내 人生의 喜怒哀樂을 겪었던 그곳.
요즘처럼 칼 바람이 일던 겨울날 새벽에 성서와 매일미사 책을 품에 안고 새벽미사를 다니던 그 길.
눈길에 행여 미끄러워 넘어질까 조심스레 발자욱 남기던 그 길....
어린 아이들이 자라 成人이 되었고, 30대가 어느새 初老의 女人이 되어 있으니 말이다.
위 사진은
미사 가려고 나오는데 함박눈이 펄펄 내리던 집 앞의 풍경이다
2006. 12.17 ...설경.
2012.10.29 대전 서구청 낙엽의 거리에서 잠시 쉬어가다..
나의 기억으로는 남녀 한쌍이 쌓였던 낙엽을 찍고 있던중 한컷 찍어 달라고 부탁을 했던 기억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