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이른아침 산책을 하였네.
언제부터인가 아침 잠이 많아져 일찍자고 일직 일어 나자는
착한 어른이 못 되고 있는데,
오늘은 6시 30분에 집을 나서
집앞 정원 호수공원을 한시간 돌다 왔다.
꽃잔디, 영산홍, 철쭉, 라일락, 그리고 이름모를 꽃들이 지천으로 피어있는 공원은
막 잠에서 깨어난 듯 싱그럽고 아름답다.
작은 정자 뒷편에 우뚝 솟아 있는 아파트가 우리 단지다.
세상에나 얼마나 큰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이냐..
맑은 공기, 큰 호수, 각종나무와 꽃, 큰 도서관, 요트장, 열거하자면 끝이 없지만...
무엇보다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갈 수 있는 웅장한 건물의 호수 도서관이 참 마음에 든다.
대여섯번 가 봤는데 작년 6월에 open을 하여 書庫에 藏書는 많지 않지만
차츰 여러분야의 冊들이 자리를 넓혀가고 있다.
갈수록 좋아지는 청라...
이러다가 대전으로 다시 회귀한다는 마음이 싸악 사라질것 같다...ㅎㅎㅎ
친구들은 지금도 다시 대전으로 이사 오라고 성화다.
아들아이 장가가면 가겠다고 약속은 매번 하지만
그게 이뤄질지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