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風景

雨中 촬영

藝友 2020. 8. 15. 23:01

 

자우룩한 회색빛 하늘은 세차게 내리는 비로 더욱 경계가 흐릿하고

몇 날을 줄기차게 내리는 비가 손님처럼 서성인다.

 

평소에 걷던 심곡천의 물살을 구경하고도 싶고,

불어난 호수 공원의 담수도 느껴보고 싶은데

세찬 빗줄기에 선 듯 나설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빗살을 뚫고 용기 내어 집을 나서서

도착한 곳은 청라 생태공원,

공원은 적막하다.

초록이 주는 싱그러움을 눈과, 마음과, 카메라에 담으며,

순간을 만끽한 참으로 아름다운 시간이었지만

한 손엔 우산, 한 손엔 카메라, 불안정한 자세로 무거운 카메라를 이길 자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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