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바버, 현을 위한 아다지오

藝友 2020. 12. 12. 19:20

 

 "Barber - Adagio for Strings"

 
 
 

흔히 슬픔을 묘사할 때 자주 나오는 곡이다.

그래서 이곡을 들을때 우울해지기도 하지만 편안한 시간도 갖게 된다.

아다지오중 최곡의 곡이라고 생각되고 드라마나 영화에서 배경음악으로 자주 나오는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이 곡은 본래 그가 1936년에 쓴 현악 4중주 (현악 4중주 op.11)의 느린 악장으로 쓰려고 만든 것이었다

그러나 바버는 곧 이 곡의 놀라운 잠재성을 발견하였고, 친구에게 이를 가리켜 '히트상품'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이 맞았다.

아르투로 토스카니니는 자신이 연주 목록에 이 곡을 편곡하여 추가하였고,

미국 전역에 방송된 뉴욕 연주에서 초연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영국과 남아프리카를 돌며 이 곡을 또다시 연주했다.

이 작품은 곳곳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곡의 강렬하고 애수 어린 성격은 우아한 호소력을 지닌다.

그래서 이 곡은 공적 추모식에서 자주 울려 퍼지곤 하였다.

이러한 것은 미국이 대통령 프랭클린 루즈벨트의 1945년 장례식에서 시작 되었고 바버 자신의 장례식에서도 울려 퍼졌다.

그리고 알베르트 아인스타인과 존 F 케네디의 장례식등 여러 유명인들의 애도식에서도 연주되었다고 한다.

 

현대 미국 작곡가 중 보수적이고 이지적이며 견실한 작품과 로맨틱한 서정성을 겸비한 바버는

펜실베니아 웨스트 체스터에서 태어났다.

그는 부모가 모두 음악인이었기 때문에 어려서부러 음악적 환경에서 자랐다.

14세에 필라델피아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하여 당대 위대하 지휘자인 프리츠라이너에게서 지휘를 ,

로자리로 스칼레로에게 작곡을 배우게 된다.

 

바버는 미국의 대표적인 서정적 낭만적 경향의 작곡가로 오케스트라,오페라, 합창곡, 피아노곡 등여러 장르의 음악을 작곡했다.

1924년 필라델피아 커티스 음악원에 입학해 피아노, 작곡, 성악, 지휘를 배웠다.

 

졸업 후에는 작곡에만 전념했으며 현대음악 기법 중 일부를 받아들이면서도 독특한 개인양식을 이룩했다.

문학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 많으며 영국의 시인 셀리의 시에 기초해서

만든 (셀리의 한 장면을 위한 음악) 작품7로 명성을 얻었다.

그리고 1936년 작곡한 현악 4중주 작품 11중 2악장은 1938년에 (현을 위한 아다지오)

편곡되어 미국과 유럽에서 각별한 인기를 누렸으며 그의 대표곡이 되었다.

오페라 바네사.피아노 협주곡 작품 38로 퓰리처상을 두번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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