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8 마시랑 해변에서
전문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
취미는 인생에서 생활의 맛이라고 할 수 있다
멋과 맛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필수품은 아니고
멋과 맛이 없어도 우리는 인생을 잘 살아낼 수 있다
그러나 멋과 맛이 없다고 하면 인생은 너무도 향기가 없는 삶이 될 것이다.
그것은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없는 정원과 같을 것이다.
영양가는 풍부하지만 맛이 전혀 없는 음식만 먹고 살아가야 한다면
식사는 우리에게 있어서 하나의 무거운 짐이요 귀찮은 의무가 될 것이다.
취미가 없는 인생은 맛이 없는 음식과 같고 취미는 인생에 향기를 주고 정신에 윤택을 가져온다
이성을 만나면 서로를 소개할 때 취미가 뭐예요?라고 물었고 그에 답을 했던 기억도 많다.
특히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이면 미팅이나, 소개팅, 또는 어느 만남에서든지
이름을 묻고 취미가 뭐냐고 물었던 때...
독서와 음악 감상이 주로 그 질문에 맞는 답이라고 생각하면서
수줍게 답하곤 했던 시절이 있었다.
세월이 흐르고 흘러 세상도 많이 변했고
사람마다 저마다의 취미를 즐기면서 살아가고 있다.
나도 나름대로 몇 가지 취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사진, 라이딩, 클래식 음악 감상, 그리고 여행......
첫째, 라이딩이야 몸으로 익히는 기술적인 면이 어느 정도 가미되는 취미라
열심히 움직이면서 노력하면 되는 것이고
둘째, 寫眞은 기술적인 면과 예술적인 면이 접목되는 취미라 안목이 있어야 좋은 작품을 품을 수 있고,
포토샵을 공부하면서 더 나은 작품으로 탄생 시킬 수가 있으며 또한 많은 공부가 뒤따라야만 한다.
사진을 공부하면서 많은 장소를 섭렵해야 하는 것이 여행과 병행이 되니
사진과 여행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이웃관계가 된다.
참으로 멋진 취미라고 스스로 만족하며 취하고 있다.
셋째, 클래식 음악 감상은 많은 시간을 要 하는 것이라 노력과 암기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많이 듣고 이해해야 하는 무한한 시간을 필요로 하기에
어렵다면 어려운, 참으로 아름다운 예술이다.
쇼펜하우어가 우리는 예술에 의해서 인생의 고와 악을 잊을 수 있다고 한 지당한 말을
곱씹으며 음악을 즐기곤 한다.
이 글을 쓰면서 감사로 움의 기도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갖고 즐기는 취미가 나를 위로하고,
인생의 멋과 맛을 즐기며 살아가게 함에 무한한 감사를 느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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