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바랜 꽃잎을 만져보던 조심스러운 행동에도..
바스락 거리며 어설픈 손짓에 망가지고 마는 일년의 세월이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을 누런 책장속에서 빛 바랜 삶을 뉘우고 있었을 단풍잎도 있었고..
기다림의 시간들이 한장의 카드로 만들어져 나의 그리운 사람들에게
축복의 말들을 담아 띄워 졌었지요...
이제 크리스마스 카드를 만들고 각양각색의 연하장을 사려고
더 이상의 수고를 하지 않습니다.
컴에 들어가면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 영상에 밀려나고
설레임의 순간들이 아련함으로 기억에 남을뿐....
mail box를 열면 많은 사연을 담은 갖가지의 카드들,일년동안 수고 했노라고....
만나서 반가웠노라,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언어들이 춤을 추지요.
벌써 새해를 맞은지 두 눈금이 지났습니다.
아.~
날씨가 추워지면 마음도 움츠러드나 봅니다.
날이 추워니 아파트 단지의 굴뚝에서 하얀 연기가 뭉게구름처럼 피어 오릅니다.
그 아래서 사람들은 아주 작게 움직이며 하루를 보냅니다.
내가 지나간 삶을 아련하게 느끼는것이
피어 오르는 연기마냥 미래의 삶 또한 막연함이 아닐까요?
새해를 맞으면서 옷 매무새를 가다듬듯이 마음의 매무새도 환기를 시키고
행여 외로움은 문단속은 잘 하는지 그리움은 인기척에 놀라지나 않는지..
그렇게
또 한장 한장 일기를 쓰듯이 한해를 보내게 될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만히 외쳐 봅니다.
반갑다 2006년 아....~
이제
우리는 2006년 네게
푸른 희망을 건다
아름다운 꿈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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