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올라온다는 뉴스가 들려옵니다.
그것도 위력이 대단할 거라니 걱정이 됩니다.
사라호를 ..수년전에 지나갔던 매미를 기억 합니다
태풍은 바람과 비로 모든것을 비워내려는 듯이,
모든것을 다 씻어 내려는 듯이 격렬하게 훓고 지나 갑니다.
여름에서 가을은 금방 오는 것이 아닌듯 합니다.
폭풍과 홍수, 이어지는 늦더위도 지나야 비로소 가을이 오니 말입니다.
인생의 계절도 그와 같습니다.
슬픔이 끝난 후 기쁨으로 가는 길 역시 직항노선은 없는 것 같습니다.
홀로 견뎌야하는 아픔의 시간이 많기 때문 입니다.
세월의 흐름을 타는 마음의 골에 빠져 허우적대지 않으려면
힘차게 키를 잡고 삶의 거센 물결을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
태풍은 버둥거림 같습니다.
격렬한 태풍이 지나가면 가을이 오니 말 입니다.
태풍전야...
높은 하늘과 뭉게 구름을 보고 " 가을냄새가 난다"는 ...
그 말이 허공을 맴 돕니다.
예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