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아주 느긋하게 컴 앞에 앉아 있다.
글도 읽고 , 지난번 찍어 놓은 사진도 옮기며 작업을 하고 있는모습을
오랫만에 셀카에 담기도 하고 말이다.
문득 커피생각이 나서 크래커와 참외 몇쪽을 들고 서재로 온다
크래커를 커피에 찍어 먹으면 참 맛나다..ㅎㅎ
이 고요와 평화로움이 참으로 좋다
내가 좋으면 행복이잖은가...
크래커 한입을 베어물며 카메라를 앞에 놓고
<줄이 있으니 조심해야지> 마음 속으로 생각하고 다지는 순간
일어서며 카메라를 떨어뜨리다.
오! 마이갓!!!
내 보물...~
시그마 18~200mm 망원렌즈가 작동이 되질 않는다.
이일을 어쩌나..
이리찍고 저리 찍어보아도 찌지직 소리만 나지 찍히질 않는다.
<바디>도 고장이 났을까?..
지난번에 사위가 준 탐론렌즈를 장착해 본다.
탐론 28~75mm ...
휴...다행이 바디엔 이상이없나보다.
탐론을 장착하고 찍어보니 이상없이 잘 찍힌다.
내가 얼마나 아끼던 렌즈던가.
사진을 배우면서 시그마로 시작하여 이제 겨우 손에 익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데....
내가 젤 아끼는 보물이며 추억인데..
시간을 내서 용산전자상가에 나가봐야 겠다.
AS를 맡겨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