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독백 8

藝友 2013. 8. 22. 23:34

 

검암역에 주차하고 지하철을 타고 공덕역에서 내리다..

5호선으로 환승하여 광화문에서 하차..6번출구로 나오니...

햐..광화문.....  환하다.

수없이 많은 차와 사람들 그리고 빌딩.

나 촌년은 백팩을 뒤져 작은  디카를 꺼내 몇 컷을 잡는다.

몇 발자국 옮기니 조선일보 건물이 보인다.

<조선일보 미술관>을 물으니 정중하게 안내하여주는 주차 요원을 뒤로하고 발길을 옮기다...

미술관은 본 건물과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었고

난 목적지를 향해 가면서 허기진 배를 의식하고 , 잠시 망설여본다.

 

 

 

가던길에..KFC를 발견하고 간단하게 햄버거 하나로 떼우자는 마음에 go..

뜨내기 입맛에 맞을리가 없지..

가끔 입맛 땡길때 먹어줬던 햄버거와 치킨셋트 오늘은 완전 후지다..

왠만하면 먹어줄텐데 그냥 버렸다.

 

 

오분쯤 걸어가니 미슬관이 보인다.

대로가 아닌 골목도 빌딩숲이다.

빨간색 바탕에 하얀글씨가 눈에 띈다 . 딱 내스타일이지 뭔가

난 이런 선명함이 좋으니...

 

 

김영희 작가의 프로필이 눈에 띈다

올해 고희인 그녀..

아이 셋을 낳고 사별 그리고 재혼하여 아이둘 낳고 이혼..

지금다시 누군가와 연애중..

일, 삶, 모두가 당당하다..

 

 

 

전시회에 온 사람들은 거의 주부들이다 그것도 중년의..

누군가에게 나의 모습을 담아주기를 부탁하고 싶었지만 내 또래도 찾아보기 힘든다.

거의 형님수준...

누군가에게..한컷 부탁 했더니  이거 원~..그래서 지우다.

그냥 전시된 인형들만 찍자...

 

 

 

작가 sign중이다.

나도 <책을 한권사서 싸인>을 받을까 생각하다

다 아는 이야기인데 싶어 그만두고..낯선이를 담다.

이렇게 블로그에 띄워주는 것만으로도  홍보효과를 유발하니 ...<me 생각 >..ㅎㅎ

 

 

 

 

 

 

관람후..대로에 서있던 <코리아나 호텔> 앞에 서다.

1978년 1월 18일 ..<코리아나 호텔 장미홀>에서 난 결혼식을 올렸다.

잠시 추억에 잠기며 회전문을 열고 들어가니..

출입구에서 예쁘고 건장한 멋진 남녀가 <무엇때문에 오셨느냐?>고 묻는다.

<지금도 이곳에 예식부가 있는냐?>고 물으니  <예약 하실려면 윗층으로 올라 가란다>

<그게 아니구 35년전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렸는데 궁금하여 와 봤다고> 하니

아....그러시냐고  웃으며 <들어가  보시란다>

나이들면 무색함이 없어지고 이렇게 <뻔뻔해 질수도> 있다.

ㅎㅎㅎ

오늘은 추억여행도 함께 했던 날이다...

 

 

 

 

12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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