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뜨거워, 무슨 날씨가 이러지?
뜨겁고 습도 높은 날씨에 허덕인게 엊그제이며
여름내내 꿉꿉하여 물에 반쯤 젖어사는것 같았는데
어느새..바람이 달라졌다.
소슬해 졌다고나 할까? 창문사이 바람이 커튼을 흔든다.
외출하여 돌아오다 무인함에 보관된 반가운 <선물>을 발견하다.
<사는 동안 꽃처럼> 이라는 책을 아는 동생이 선물했지 뭔가.
판화가인 이철수씨의 작품이다.
아기자기한 판화와 사계를 담은 언어들이 춤을 추는 글이다.
소박한 언어들이 금새 마음에 와 앉는다.
그래서 좋다.
짧아서 좋다.
더운 날씨에 샘물같은 시원함이 느껴진다.
긴 글은 부담스러워...
웹에서 읽는 짧은 글이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나이들면서 점점더 단순해지는 것들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다.
책상위에 읽어야 할 책들이 순서를 기다린다.
예전엔 더운날 집안에 틀어박혀 줄창 책만 읽곤 했는데..
하루가 어찌나 빠른지.
내 나이 처럼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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