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선물

藝友 2013. 8. 21. 21:21

 

 

너무 뜨거워, 무슨 날씨가 이러지?

뜨겁고 습도 높은 날씨에 허덕인게 엊그제이며

여름내내 꿉꿉하여 물에 반쯤 젖어사는것 같았는데

어느새..바람이 달라졌다.

소슬해 졌다고나 할까? 창문사이 바람이 커튼을 흔든다.

 

외출하여 돌아오다 무인함에 보관된 반가운 <선물>을 발견하다.

<사는 동안 꽃처럼> 이라는 책을 아는 동생이 선물했지 뭔가.

판화가인 이철수씨의 작품이다.

아기자기한 판화와  사계를 담은 언어들이 춤을 추는 글이다.

소박한 언어들이 금새 마음에 와 앉는다.

그래서 좋다.

짧아서 좋다.

더운 날씨에 샘물같은 시원함이 느껴진다.

 

긴 글은 부담스러워...

웹에서 읽는 짧은 글이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나이들면서 점점더 단순해지는 것들이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다.

 

책상위에 읽어야 할 책들이 순서를 기다린다.

 예전엔 더운날 집안에 틀어박혀 줄창 책만 읽곤 했는데..

하루가 어찌나 빠른지.

내 나이 처럼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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