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독백 24

藝友 2014. 6. 11. 19:44

 

 

 

디카가 유행하기 시작 즈음에 canon lxus 750을 거금을 들여 장만하여 내내 사용했는데

세월이 흐르다보니 그것도 기계인지라 작동이 미세하게 흔들리기 시작하여

canon 450D 카메라와 Tamron,sigma 렌즈을 구입하여 원없이 사용했는데.

그 또한 세월의 흐름속에 자신을 녹이다 보니 가끔 셔터가 작동이 되지 않고  

view finder 가 열리지 않는다.

어찌 하겠는가 나의 취미중 하나가 사진 찍는건데 ..

출혈이 심했지만 samsung nx20과 단렌즈 그리고 18~55 mm렌즈를 장만하였다.

요즘.. 

사용 설명서를 독파하느라 여념이 없고 카메라 설정을 익히느라 공부중이다.

설정을 잘 하다가도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이도저도 아니게 엉망이 되고 마니..

 

 

기존 카메라는 무겁고 렌즈 또한 망원이라 무거워 휴대가 불편하기 짝이 없었는데

삼성 nx20 미러리스는 일단 휴대의 간편성이 탁월하다.

며칠 사용해 보니 셋팅방법도 간편하고 좋아 마음에 드는 녀석이다.

 

 

<5월 장미> 의 계절.

담벼락에 피어있는 장미가 지천이었다.

카메라를 들고 주위를 걸으며 소소한 한컷에 집중하며 나름대로의 표현에 최선을 다 해본다.

 

 

붉고 강렬한 장미는 아름답지만 이처럼 은은한 들꽃도 어여쁘지 않은가?

<장미>는 아름답다 표현하며 <들꽃>은 은은 하다는 표현을 해본다.

뭔지 모를 강렬함에 끌리는 마음과 은근하게 다가가는 두 마음..

사람과 사람 사이도 그렇지 않을까?

 

 

<아들은 아내를 얻을 때까지만 아들이지만 딸은 영원히 딸 >이라는 구절을 읽었다.

아들은 결혼하고 나면 며느리의 남편이 된다는 것.

나는 <5남 1녀> 의 집안에서 태어나 자매가 없는 그 외로움이 지금도 가슴에 사무친다

결혼하여 딸을 낳았을 때의 그 기쁨은 필설로 형언하기 어려웠다.

 

같은 여자로서 ,엄마로서 그 유대감이 어떠하다고 표현키 어렵지만

아들에게서 느끼는 그 서먹함과 무뚝뚝한 일상의 표현들이

딸과는 해결이 된다는 것이다.

때로는 부딪치는 감정들도  화해와 이해로 바로 해소가 되니 말이다.

 

그렇다면 나의 <어머니>도 내게 이런 마음일까 생각 해본다.

하나 밖에 없는 딸의 무심함에 서운하고 외로움 마음을 얼마나 크게 안고 계실까...

 

<딸>아, 네게 다시한번 충고하느니 ..

요람에서 무덤까지 같이 갈 동반자는  딱 하나 <너 자신> 임을 잊지 말고

그 동반자와 사이좋게 지내고, 스스로 너 자신을 위해서 살아가라고..

 

 

유월초도 연휴로 후다다닥 지나가 버렸다.

휴일이  되면 어딘가로  떠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지만 여행을 떠난다는 것이

그리 쉬운일이 아니다.

여행이 갔다가 돌아오는 일이라면 어딘가로 꼭 떠나야 여행이겠는가?

삶이 여행이고 인생을 여행처럼 살면 되지...

내가 있는 지금 여기에서 행복해야 진짜 행복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는 자꾸 여기가 아닌 다른 곳으로 즐거움과 행복을 찾아 떠나고저 하니 말이다.

 

몇해 전부터 둘레길 올레길 여기저기 걷기에 알맞은 멋진 길들이 새로히 소개 되기도 했다.

걷는것도 중요하고 좋지만 ..전국적으로 훌륭하게 잘 닦여진 자전거 길도 나를 손짓한다.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가깝게 살고있는 아낙들과 라이딩을 나가는데 그 또한 하루여행으로 훌륭하다.

 

비가 내리는 오늘 나는  <음악여행>을 떠났다.

안드라스 쉬프(Andr`as  Schiff)가 연주하는 <바흐의 프랑스 모음곡>을 반복해서 감상 했다.

클래식에 문외한이지만 자주 듣다보니 많은 관심이 생기니 그 또한 내 삶의 행복 여행이라 생각된다.

 

 

지난달 어버이날에 아들아이가 선물해준 <카네이션> 꽃이 새로히 피어났다.

음악 여행과 더불어 사진 여행까지 감행 했으니 오늘은 참으로 알찬 삶이었지 않은가?

 

 

 

어느날 나의 인생 선배들이 찾아든 수목원의 하루가

내게도 주어지리라 희망 하면서 내내  건강을 유지 하자고 스스로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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