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 좋은것은 기다릴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서울역 플랫홈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시간..
잠시 낯선이 들을 담다.
거주 공간의 다름으로 얼굴 마주하기 어려운 시간들을 짜 맞추면
즐거움을 가질수 있건만 그게 쉽지 않으니 말이다.
만나면 늘 수다스러운 친구들..
11시 이른 시간이지만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수다를 반찬으로 밥을 먹는다.
아이들과 손녀 자랑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다들 할머니가 되어 가는구나 ...
그렇게 나이들어 가는건가 새삼 인생의 허무를 절감 해 본다.
샤크존 근처 발 맛사지를 하는 곳이 저렴 하다하여
자리를 옮겨 직행하다
우리는 만나면 사춘기 소녀같다 .
뭐든 함께 행동한다 .
화장실도 함께 가고 ,샤핑도 함께 하고 ,마트도 함께 가고
일단 물에 발을 담그고 책자를 읽어본다.
넷이서 줄줄이 앉아 있는게 우스워 쳐다보며 멋적어 한다
이것봐라, 생각보다 훨 좋다.
가격도 착하고 말이다.
발 맛사지 보다도 종아리 까지 하는게 효과가 좋다 하니
모두다 드러눕다.
어슴프레 해질녘 대전을 뒤로하고 기차에 몸을 싣다.
보고싶은 사람들이 많지만 짧은 하루 여행에 그들 마저 뒤로하고
쓸쓸히 몸을 싣다.
집으로 귀가 하니 밤 10시가 넘는다.
기분좋은 피로가 엄습해 온다.
다음에는 그동안 만나지 못한 지인들을 만나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