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ffee와 Music 은 궁합이 참 잘 맞는 것 같다.
은은한 커피향이 퍼지며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풍경은 참으로 평화롭기 그지없다.
그것도 Classic이 흐르면 금상첨화지
지금 밖은 하늘이 온통 구름으로 덮혀있다.
구름속에 가려진 햇님이 모습을 드러내기를 망설이며 비를 몰고 올 기세다.
열어둔 창밖의 바람이 심상찮다.
비바람이 역력하다.
Drip해 놓은 Coffee <케냐 피베리> 한 잔을 앞에 두고
<미샤 마이스키> 가 연주하는 첼로 곡을 듣고 있다.
고요한 집안 한가로운 시간에 한잔의 coffee 와 즐겨듣는 음악이 흐르는 공간...
이곳이 내 한 몸 뉘울 수 있는 나의 작은 집이다.
지금 Mischa Maisky plays Bach Cello Suite No.1 in G (full) 이 곡이 흐르고 있다.
음악도 좋지만 musician 도 넘 멋지다.
바람 때문인지 옆 집의 현관문 여 닫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아이들의 하교 시간이 다가온 모양이다.
어느 날은 하루종일 무엇을 하고 보냈는지 딱히 기억나지 않을때가 있다.
매일이 그만 그만하여 특별한게 없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어느덧 해는 지고 저녁시간이 되면 손끝하나 까닥하기 싫어 질때가 있다.
크게 힘들었던 시간도 없었는데 괜히 피곤이 엄습해 오는것 또한 노화 현상일까?
공부를 하건 운동을 하건 아님 좋아 하는 뭔가를 하고 싶지만 생각뿐
늘 의지는 하늘을 찌르고 실천력은 바닥이다.
꼭 뭔가 특별한게 있어야 살맛이 나는 건 아니지만 어느날은 나 스스로의 효용가치에 대한
만족도가 바닥일때가 있다.
아...나의 삶은 어디까지이며 나는 왜 이렇게 밖에 살고 있지 않은걸까? 라는 자문자답에
우울해지기 일쑤이며 괴로운 마음까지 들때가 있지만
그 또한 곧 잊고 평상심이 된다. 참으로 ...나는 너무 단순한 것 같다.
그래..이 나이에 이렇게 사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다행이냐.
특별함이 없는 한가로운 일상이 너무 감사하다고
스스로 쓰담쓰담한다...
자~~ 자 남은 오늘 시간도 happy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