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라이딩

藝友 2014. 11. 21. 13:48

 

 

 

 

김장이 끝난 후 감기로 고생 하던 중

이번 주 라이딩은 < 무의도 >라는 알림이 울린다.

독한 감기로 고생 중이니 참석 불가함을 알리고 밤새 뒤척이다..

 

아, 무의도

라이딩을 가고 싶은 것 보다는

며칠 전 구입한 <광각렌즈> 로 사진을 찍어봐야 한다는 생각에

갈까 말까를 망설이다 <참석>이라며  톡으로 마무리 하고

부리나케 라이딩 준비를 마치고 만남의 장소인 <사염>으로 달리다.

 

청라역 출발 ㅡ 운서 역에서 내려  ㅡ 인천공항 ㅡ 무의도 ㅡ 소무의도 ㅡ 인천 공항철도 탑승   ㅡ 청라역 으로 회귀하다

라이딩을 나가면 보통 60~70 킬로는 기본인데  오늘은 경사로가 심하여 몹씨 힘들기는 하였지만

라이딩 거리는 50킬로 정도에 그치고 말았다.

 

참석 인원은 한 회원의 베프까지 7명!

 

 

 

 

인천공항 가는 길목의 작은 정자에서 쉼을 하다.

따스하고 포근한 햇살이 봄 날을 연상케 하였다 

바람 잦고  햇살 좋아   라이딩 하기에 안성 맞춤이었다.

 

저 마다 준비해 온 간식거리는 항상 운동을 도루아미타불로 만들어 버리고 만다.

그래도 어딜가나 먹는 즐거움이 제일이라고 끊임 없이 먹는 것을 서로에게 종용한다.

 

 

무의도 가는 배 갑판 위에서 ...

뿌연 하늘이 사진에서도 그대로 보여준다.

저어기 <수평선>...

 

 

 

무의도 ...

오밀 조밀한 작은 마을이 바라 보인다.

아낌 없이 쏟아져 내리는 포근한 햇살과 마을이 입맞춤 하는 듯 하다.

선물 처럼 시작된  봄 같은 날 ...배 갑판 위에서 바라본 풍경이 참으로 한가롭다.

 

 

 

 

얼마나 감사 할 일인가..

머나먼 길을 자전거 하나에 의지하며 이 작은 섬에 앉아 밀려드는 파도를 바라 볼수 있음이..

보통 여느 라이딩 보다도 경사로가 심했던 <무의도에서> 의 라이딩 이었지만

동행했던 회원들이 없었다면  시도는 불가능 하였으리라.

 

하늘과 바다,  바위와 파도가 하나 되는 날..

어쩌다 우울이란 녀석이  내 삶을 방해 할때면 이렇게 멋진 날을 기억해 내야지..

 

 

바다 위에 우뚝 선 바위 덩어리에 그 들은 <설정>이란 이름으로 포즈를 잡는다.

오늘의 베스트 샷은 당연 이 사진이다.

저질 체력으로 항상 뒤 처짐을 당하지만 이럴때 < 베스트다>..ㅎㅎㅎ

 

 

 

누군가 찍어준 나의 뒷 모습이.

 

 

 

데크길 계단을 자전거를 들쳐 없고 올라 갔는데

올라 가보니 돌아가는 길이 없어 다시  내려 오는데

힘들어 죽을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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