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에 참석 한다는 것도 좋았지만 오랫만에 친구들을 만난다는 즐거움에
몇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대전으로 향하려고 했던 28일은 하늘이 온통 우울했고
회색 빛 하늘에선 아침부터 종일 가을비가 부슬 부슬 내렸다.
29일...
새벽같이 일어나 준비를 마치고 대전으로 향했다.
이른 시간에 출발하여 느긋하게 혼자만의 여행을 즐기다.
곳곳의 휴게소를 섭렵하며 한잔의 차를 마시고, 어느 휴게소 에서는 호두 과자도 사먹고
어디에선가는 스트레칭으로 몸도 풀고..
재미나게 나만의 시간을 만끽하며 도착해도 예식 시간은 이르다.
친구들과의 통화 ..좀 일찍 도착 할 것 같다는 말에 모두 내게로 고고씽
고마운 친구들..
도착 하여 혼주랑 한 컷!
친정 엄마가 신부처럼 아름답다..
축하한다 딸 아이 예쁘게 키워 시집 보내니 좋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겠지...
어여쁘고 ..사랑스런 친구들.
내게는 늘 위로가 되는 친구 들이다.
대전으로 다시 이사 오라는 성화에 <나도 그러고 싶다 > 하며 웃는다.
우리 모여서 함께 살잔다. 매일 놀아 주기도 한다나?
예식 시간이 늦은 관계로 피로연까지 보고나니 저녁 7시가 넘는다
우리의 <토커티브>도 한 몫 한거지..
모두들 과식 했다고 천변을 걷자는 말에 동의하고 잠시 찬 바람 맞으며
웃음 보따리를 주고 받는다.
우리들이 주고 받았던 그 시간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찍어 주기만 하지 아무도 날 찍어 주지 않아 셀카 하다!
삼각대 대신 손각대를 설치하고 환하게 빛나던 엑스포 다리의 야경을 촬영하다
싸늘한 11월의 밤 시간이 여간 차갑다.
헤어지기가 섭섭하여 오랫만에 노래방으로 ...ㅎ
전 국민이 누구나 가수인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두 시간을 비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