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행사가 다가오면 아이들이 매우 부담스러울 것 이란 생각이 든다.
나도 한창 땐 그랬으니까.
이것 저것, 이사람 저 사람 챙길려면 등골이 휜다고 해야 하나?
오늘 어버이 날 이라고 예쁜 떡 케잌과 카네이션 그리고 금일봉...
장녀인 딸 아이의 평소 심성은 늘 내게 기울어져 있지만,
효자인 사위까지 덩달아 본가와 처가 챙기랴 몹씨 버거울 것이다.
우리집, 아들 놈은 천방지축이고 저 혼자 밖에 모르니 원..
딸 내외의 성의에 늘 감동하고 고맙다.
그런데도 가끔 딸 아이에게 짜증을 부리니 못 된 에미다.
나도 내일 내 어머니가 계신 일산에 다녀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