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독백 47

藝友 2015. 7. 5. 20:56

 

 

슬며시 나뭇잎을 흔들며 다가온 바람이 어찌나 달콤한지

고개 들어 하늘을 보는데 공연히 행복하다.

듬성 듬성 햇살 머무는 곳에는 어김없이 초록이 빛나고 

꽃은 없어도 싱그러운 냄새가 몸을 적신다.

장마가 오면  높은 습도가 걱정 이지만

금년은 가뭄 걱정이 우선이니 나중에야 어찌 됐든 비야 제발 내려다오 ...

다행히 내일부터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그렇지만 태풍이 동반 된다하니 그 또한 염려가 된다.

곳곳에서 사건 사고가 쉴새 없이 일어나니 말이다.

 

지금은  사방이 어두워진 시간, 마음속 깊이 혼자임을 느꼈을때 

비가 잠시 다녀간 맑고 밝은 반짝이던 아침이라는 선물을 기억해 내며,

난 web surfing 에 여념이 없다

 

여행, 旅行  travel....

한글과 한문, 그리고 영문으로 이렇게 표기한다.

사전적 의미로 여행이란 < 일이나 유람을 목적으로 다른 고장이나 외국에 가는 일> 이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旅行을 계획하며 이곳 저곳을 web surfing 하고 있지만 애초에 Europe 目的으로 檢索中이다.

 

  < 다리 떨리지 않고 가슴 떨릴때 여행 하세요> 라고 했던 말이 귀에 들어오는, 어느새 그런 나이가 되었단 말인가?

가고 싶은곳 ,가이드에게 끌려 다니는 여행이 아닌 스스로 여행 하면서 진정한 여행지를 즐기자

노천 카페에 앉아  한 모금의 차를 마셔도 좋고, 골목 골목을 누비며 소소한 즐거움을 찾는 것도 좋을 것이다 .

때로는 길을 잃고 헤매면 어떠랴, 럭셔리 하지 않아도 좀 누추한 숙소에 머물며  

피곤이 몰려오면 금새 코를 골며 잠을 청할 수 있는 그런 여행이 추억될 수 있는 ...

여행은 사서하는 고생 이라는 말도 있다. 웃지도, 울지도 못할 에피소드가 생기는 추억여행 말이다.

 

여행을 떠나기도 전에 여행기를 쓰는 느낌  이건 뭐지?..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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