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베에토벤의 5번 운명(Destiny)을,또는 차이콥스키의 6번 비창(Pathetique)을,
혹자는 슈베르트의 8번 미완성(Unfinished)을 가장 뛰어난 교향곡이라고 하기도 한다
또 이 셋을 합쳐서 3대 교향곡이라고도 하고.
하지만 난 누가 뭐래도 "전원(田園)"교향곡의 예찬자이다.
베에토벤의 교향곡 중에서 걸작이 아닌 것이 없지만 그 中 이 "전원"교향곡은 처음 만난 사람이라도
부담없이 금방 친숙해질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클래식 초보자라도 아주 쉽게 이해되고 친숙해질 수
있는 뛰어나게 아름다운 교향곡 이다. 그가 38세 때인 1808년에 작곡한 이 교향곡에다
베에토벤은 '특징있는 교향곡, 전원생활의 추억' 이라고 덧붙여서 적었는데 그것은 그가 그 즈음
귓병으로 고통을 받아 자주 빈 근교의 하일리겐스타트로 요양하러 가서 자연에 파묻힌 생활을 즐긴 때문이었다.
베에토벤은 자연을 매우 사랑해서 하루도 빠짐없이 전원을 산책 했다고 한다.
그 때 자연에서 받은 감명을 작품에 담은 것이 "전원" 교향곡이다.
이 곡에 베에토벤은 여러가지 음향적 수법을 가미 했는데, 예를 들면 2악장의 끝부분에 새소리가
강조된다든지 천둥소리의 묘사 등이 그것이다. 또 "전원"교향곡은 보통의 교향곡과는 몇가지 다른 점이 있는데
통상의 교향곡은 일반적으로 4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전원은 5개의 악장으로 되어 있고
3악장부터 5악장까지를 묶어 쉬지 않고 연주하게 하고 있는데 이러한 여러가지 시도가
베에토벤의 작품에서 독특한 표현을 이루고 있다. 또한 악장마다 각각 표제가 붙어 있고.
묘사라기 보다는 감정의 표현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베에토벤의 아홉개의 교향곡 중에서도 "전원"은 특히 가장 친밀해지기 쉽고 알기 쉬운 내용을 갖고 있다고 한다.
※ 사람의 감성을 움직이게 하고, 그래서 감동을 주는 예술작품을 창조해 내는 모든 예술가들은 참으로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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