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독백 59

藝友 2016. 7. 15. 13:10

 

 

중학교때 부터 해오던 버릇이 있다.

여름이면 많이 더워서 방학이 되면 줄곧 집에서 책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는 지금처럼 책을 낱권으로 자주 사지 않았고

두 오빠들 덕분에 한 질로 되어있던 책들이 책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던터라,

덩달아  대하소설이나, 역사소설을 읽었었고 더위를 잊기에 연애소설도 한몫 했던 기억이 난다.

 

오늘은 창밖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커튼을 흔들고 있다.

비가 내릴거라는 예보 때문인지 하늘은 온통 먹구름이다.

 

 

 

 

CD나 DVD를 사면 날짜와 구입처를 적어  위처럼 붙여놓는 습관이 있다.

책을 구입해도 마찬가지고, 선물받은 책이라도 꼭 기입해 놓는게 습관이 되어있다.

後日에 그걸 보게 되면 아~..그때 였구나, 미소가 흐른다.

 

 

 

아침에 눈을 뜨면

안방에 놓여 있는 작은 오디오에 CD를 얻는다.

이곳에서는 주로 슈베르트의 서정적인 음악을 감상하기에 좋다.

침대에 누워 음악을 듣다 다시 잠이 들곤한다.

 

 

거실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CD장이다.

예전엔 LP판이 많았는데 이제 99%가 클래식 CD다.

모으는 재미도 , 듣는재미도 쏠쏠하다.

 

오늘같이 구름이 하늘을 덮고 조금은 우울을 머금고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책을 읽고, 음악을 듣고, 컴에 접속한다.

홀로하는  즐거움이다.

 

오!사랑이여! 사 랑 이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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