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교보문고에서

藝友 2016. 7. 28. 21:37

 

광화문에 나가면 발길과 마음을 잠시 붙드는 것이 있으니

교보빌딩에 커다랗게 붙어 있는 캘리그라피로 써있는

짧은 문구들이다.

때때로 그 글귀들이 다른 내용을 담고 있음을 볼 수 있지만

마음과 눈길과 발길을 잠시 머물게 하는 여유로운 순간을 맞게 된다.

오늘은 <두번은 없다, 반복되는 하루는 단 한번도 없다.그러므로 너는 아름답다>라는 글이

펄럭이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광화문에 나붙는  새로운 판글을 기대하며 지나다가 멈추어 바라보는 필수 코스가 됐다.

 

 

 

 

 

광화문에 나오면 결코 지나칠 수 없는 교보문고...

광화문에 볼일이 있어 나갈때면 미리  인터넷으로 구입해 놓고 그곳에 도착하여 수령하기도 한다

그러면 택배비를 절약 할 수 있으니  그 또한 재미있는 책 구입 방법이다.

책이나, CD를 맘껏 만나 볼 수 있어서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모른다.

 

 

그곳은..

책도 많고, 사람도 많다.

각종 문구류나  ART 종류도 많아 중년의 아줌씨인 나도 눈이 동그래지며 반짝반짝 빛난다.

사실...젊은이들이 좋아 할 만한 것들이 대부분이고 문구류의 효용가치가 탁월하지도 않게 느껴지지만

대형 매장에 많은 사람들이 붐비니 그저 신기하고,

나도 뭔가를 구입하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며 둘러보지만, 동네 문방구에서 저렴하게 구입하여

알뜰하게 사용하면 나을것 같은 마음이 드는건 왜 일까?

 

그나저나, 그곳은 사람을 신나게 만드는 곳임이 분명하긴하다.

들뜬 마음으로 매장을 방문하지만 결국엔 저렴한 책 한권 달랑 들고 귀가 하기 일쑤다.

암튼...매장에 가득 쌓인 산더미 같은 물건과 책과 CD들...사람까지 한몫을 한다.

푸드코트에 잠시들러 구입한 책을 뒤적이며 아이스크림 한입 베어물면

나도 동심으로 돌아 가는 것 같다.

 

특히...이즈음엔 방학을 맞은 아이들까지 가세하여 서점인지 놀이터인지 모를 정도다...

 

 

 

 

 

 

복잡한 매장이지만 그래도...

이곳은 나의 방앗간이다.

신나고 즐겁다.

광하문에 나가게 되면 꼭 거쳐야하는....방앗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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