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風景

뮤지엄 SAN

藝友 2016. 9. 20. 14:35

 

 

뮤지엄 SAN 입구에 들어서면 기하학적인 붉은색 조형물이 눈에 띈다.

 

 

 

건물 외벽이 돌로 촘촘히 쌓아 건축된 모양이 옛 궁전을 떠 올리기에 충분했다.

물에 비친 건물 반영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물 속에 잠겨진 건물 곳곳이 반영으로 꽤 볼만하다

 

 

나무와 건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잘 정돈된, 고요한 느낌이 참 좋다.

 

 

전시장 내부도 매우 웅장하다 미로를 헤메는 느낌이랄까?

 

 

차와 식사를 제공하는 작은 레스토랑, 물 위에 떠 있는 나무위 식탁이라니

위에서 바라보니 매우 멋지고 고급스러웠다. 그런데 음식은 별로,비싸기도 하고...

 

 

 

Paper 전시장 ..

 

 

종이로 만든 호랑이 베개다. 그외 종이로 만든 많은 작품이 전시 되어 있다.

 

 

 

 

강원도 산골짜기, 두 명의 거장이 만든 미술관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이 됐다. ‘뮤지엄 SAN’ 얘기다.

강원 원주시 산 속에 자리한 뮤지엄 산은 사실 진행되는 전시보다 안도 다다오가 건축을 맡은 것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콘크리트를 그대로 노출하는 기법으로 유명한 안도는 독학으로 건축을 배워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까지 수상한 인물이다.

늘 완벽을 추구했던 안도는 뮤지엄 산의 건축 과정에서도 “외벽을 이루는 조각끼리 한 치 오차 없이 맞아 떨어져야 한다”고 주문하는 등 아주 세밀한 부분까지 관심을 기울였다. “부지 전체를 미술관으로 만들고 싶다”는 그는 직원용 사무실 한 칸 조차 내어 주지 않아 미술관 직원들 사이에서는 “제발 일할 공간을 달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안도의 작업을 지나면 뮤지엄 산의 또 다른 한 축을 이루는 제임스 터렐의 별도 관이 나타난다. 미국의 설치 미술가 터렐은 사물 인식을 위한 도구로만 여겨졌던 ‘빛’을 작업의 중심으로 끌어 들인 것으로 유명하다. 터렐은 빛을 통제할 수 있는 지하 공간에서 관객이 명상과 사색에 잠기길 바랐다.

두 거장의 만남은 묘한 긴장감을 만들어냈다. 안도는 전체 길이 700m에 이르는 미술관 부지를 둘러보며 “제임스 터렐관 또한 외관은 나의 영역”이라며 자신의 건축적 디자인을 반영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터렐은 “그럴 수 없다”며 강력히 맞섰다. 결국 두 거장 사이의 기 싸움은 결국 박물관이 터렐의 손을 들어주는 것으로 끝이 났다.

자신의 뜻대로 전시관을 만든 터렐은 “더 둘러볼 것도 없다”며 굉장히 만족했다고 박물관 관계자들은 전한다.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스톤 가든과 제임스 터렐관 사이에 나무를 심어 놓은 것도 두 거장의 작업을 확실하게 구분 짓기 위함이다”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전해진다.

안도 다다오의 뮤지엄 산 스케치.

올해로 개관 3년에 접어드는 뮤지엄 산은 그 동안 건축이 주는 인상이 강렬해 내부에 전시된 개별 작품들이 돋보이지 못한다는 아쉬운 평도 있어왔다. 그러나 올 상반기에는 예술과 자연을 조화하겠다는 미술관 설립 취지에 맞게 자연을 주제로 전시를 열어 기대를 모은다. 상반기 첫 기획전 ‘자연, 그 안에 있다’에 대해 오광수 관장은 “우리가 자연 속으로 들어가 함께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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