映畵 名畵

일 포스티노

藝友 2017. 3. 29. 02:13




詩, 그리고 뜨거운 友情에



이탈리아의 작은 섬 '칼라 디소토'에 오게 된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 그에게 매일 편지를 전해주는 우체부 <마리오>

특별한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일 포스티노>. 영화 속 테마 음악만으로도 그 아름다운 섬의 풍경이 그려지는 특별하고

소중했던 이야기가 가슴이 찡해지는,  베아트리체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진 마리오를 위해 친구이자 스승이 되어 시를 쓰는

방법으로 그녀의 마음을 얻을 수 있게 만든 시인 네루다와의 이야기가 소박하지만 따뜻함이 물씬 풍기며 영화 속에 빠져들게

만들어버렸다. 요즘 영화들이 보여줄 수 없는 그 감성을 고스란히 전해준 시인과 우체부의 이야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을 것같다. '필립 느와레'와 '마시모 트로이시'의 특별한

우정을 그린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미소를 지으며 보게 되고  엔딩의 안타까움에 함께 눈물을 흘려야만 했던

그 추억의 부스러기들...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파도소리와 바람소리 빗소리마저 보는 사람이 귀를 기울이게 만들었던 그 시절의 추억...



난 첫눈에 사랑에 빠져버렸어..라고 말하는
베아트리체가 마리오의 눈앞에 나타났다. 사랑이라는 이름의 콩깍지가 씐 그에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네루다뿐.

그에게 시를 쓰는 방법을 배워 베아트리체의 마음을 얻기 위한 순수한 행동이 보는 내내 동화될 뿐이었다.

누구나 이러한 사랑을 꿈꿔본 이들이라면 느낄 수 있는 그 감정을 통해...

사랑으로 인해 詩를 쓰고 은유를 통해 마음을 전하며, 보고 듣는 모든 것을 오로지 글로 써내려 가고 용기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얻어 가는 과정이 그 어떤 것보다도 위대하다는 것을 보여주지 않았나 싶다.

용기 있는 자만이 미인을 얻는다는 말이 있듯이 소심했던 마리오가 베아트리체의 사랑을 차지한 모습이...






세계적인 시인 파블로 네루다의 시를 통해  마음의 위안을 찾아가는 모습,  

그가 남긴 시 한 구절 한 구절에 마리오의 마음이 조금씩 변화해간다. 스스로 변해가는 힘을 가진 시를 통해서...


주인공들이 읊조리는 시와  영화속 아름다운 풍경, 그리고 순수한 청년 마리오를 통해  영화 속으로 퐁당 빠져본 시간이었다.

세대는 다르지만 시인과 청년 마리오의 따뜻하고 진실된 우정에도 박수를 보내고 싶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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