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22
오늘은 뼈에 전이가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핵의학과에 가서 <전신 뼈 감사>를 정맥주사 후 에받다.
29일에 수술 스케줄을 잡아 놓았으니 수술에 필요한 각종 협진을 받으며,
목디스크를 앓았던 적이 있으니 정형외과와, 작년부터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으니 심장내과,
정신건강의학과에서 협진을 받고 기진맥진하여 돌아오다.
다시 전화가 왔다.
다른 한쪽도 재검이 필요하다고...겸해서 장기전이와 뼈 전이에 대한 결과도 들으라 한다.
눈물이 하염없이 흐른다.
장기에 전이가 되었거나 뼈에 전이가 되었다면 수술도 별 효과가 없을텐데라고
의학상식이 지만 나름 짐작해 본다.
왜 이런 어려움을 주느냐고 원망이 끊임없이 나온다
한번만 살려 달라고, 나를 낫게 해 주시면 성실하게 잘 살 것이라고,
모든 것은 나로인해 발생하는데 나는 늘 누군가를 원망하고 있다.
나는 나의 지금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기 바라지만 그럴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다.
상실은 삶이 우리에게 던지는 가장 어려운 배움중에 하나잖은가.
내가 가장 소중하게 여기던 건강과의 헤어짐은 가장 힘든 고통이 되어 돌아 오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