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時도 집안에 있는걸 싫어해서 외출을 자주하는 성격인데,
아니 외출을 즐겨한다고 해야 맞을 것같다.
뭐, 종일 집에 있으면서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컴도 하면서 지내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런 것들은 오붓한 夜時間을 적절히 활용하면 되는데 ..
5월부터 수술과 항암치료를 하다보니 아무래도 예전처럼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다.
예약되어 있는 병원 진료도 가야하고, 무엇보다 의욕이 사라지니 ~
집 안에 있는 시간이 많아도 TV 시청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간 눈여겨 봐 두었던 TV를 改備했다. 해외직구로 75인치를 거의 반 가격에...
영화나 TV를 보기위해 나도 딸내미네 집에 설치되어 있는 100인치 스크린을 구입할까도 생각했지만
그건 여러가지로 복잡한게 많고 설치만 해 놓고 별로 사용을 하지 않을 것 같다라는 생각에
매일 사용 할 수 있는 TV로 정하고 실행에 옮긴지 한달만에 도착하다.
무엇보다도 대형 화면으로 CD를 넣어 음악회 연주장면도 볼 수 있고, YouTube도 직접 볼 수 있으니
즐겁기 그지없다.
그동안 작은 티비로 연주회 장면이나 오페라를 보는게 영 시원찮았는데
화면이 크니 속이 다 시원하다.ㅎ
그동안 봐 왔던 오페라 감상을 다시 하기로 하고~
오늘은 도니제티의 람메르무어 루치아를 감상하다.
하염없이 내리는 빗물이 창에 흐르는 날...
오페라 감상하기엔 매우 좋은 날이다.
로미오와 줄리엣도 그렇지만 정략적이고, 비극적인 결말을 예고하는 이야기가 매우 많다.
오페라 <람메르무어 루치아>는 월터 스코트가 스코틀랜드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소설 '레미무어의 신부' 를 원작으로 도니제티가 이탈리어로 만든 오페라다.
스토리 내용도 간결하고 등장인물도 많지 않은, 심리묘사가 매우 치밀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가득하다.
작곡가인 도니제티는 테너 가수였던 친구를 염두에 두고 작곡했는데
루치아 역을 맡은 벨칸토 창법의 소프라노 가수의 인기가 폭발하였다.
그 대표적인 소프라노 가수가 마리아 칼라스다.
인생의 어느 한 때 누군가와 애틋하고 처절했던 사랑을 해 본 적이 있었다면.
행복한 사람이 아닐 수 없다. 헤어지는 그 순간 마음을 갈래갈래 찢기는 참담함과 고통이 있겠고
그 상흔은 오랫동안 가슴에 남아있겠지만 사랑하는 사람과의 아름다웠던 추억만큼은
떠올릴때마다 봄바람처럼 가슴을 촉촉하게 적실 것이다.
주인공 루치아는
정략결혼으로 진정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게 되면서 과도한 혹독함으로 정신이상, 즉 미치게 된다
급기야 신혼 첫날밤 남편을 칼로 무참히 찌르고, 피범벅이 된 채
애타게 헤어진 연인의 이름을 부르며 죽게되고 그 소식을 듣게된 루치아의 남자친구는
칼로 자신의 가슴을 찔러 자살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연이 들어있는 오페라이다.
이 유명한 오페라는
롯시니, 벨리니와 더불어 벨칸토 오페라의 3대 거장으로 일컫는
바로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최대 히트 오페라이며,
여기서 '벨칸토 오페라'란
18세기 이탈리아에서 유행한, 오페라 가수의 아름답고 화려한 목소리에 고난도의 초절기교를 선보이는
창법이 지배하는 오페라를 말한다.
이 오페라는 3막에서 고난도 기교로 불러야 하는 소위 광란의 아리아가 하일라이트로 장식된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광란의 아리아<조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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