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가을 그림자

藝友 2017. 11. 20. 18:44




지구라는 땅덩어리가

몸살을 잃고있는 건 확실한 것 같다

인간문명이 발전되면 발전 될수록

지구는 더 몸살을 앓겠지  

우리나라도 이제는 지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 같다. 

여러곳의 도시에서 발밑이 거칠게, 혹은 조금씩 흔들렸다고 하며,

포항은 뉴스에서만 봐도 난리인데

 대단 했겠다고 생각된다.


선가에서 발밑을  살피라는 말이 있다 

발밑이 불안하면 모든 존재가 흔들린다고...

문득 "조고각하"라는 말이 떠오른다

山寺에 가면 신발 벗어 놓는 댓돌위에 주련을 볼 수 있는데...

'발 밑을 살피라는 ' 뜻이지.

신발을 잘 벗어 놓으라는 뜻도 있겠지만

지금, 자기의 존재를 잘 살피라는 의미도 되겠다.


각설하고~


누구나 아마도 특히 노년엔 더 갈망 하는
우리들의 삶이 휘게 (Hygge)아닐까?
위 사진처럼 아늑한 웰빙의 숲에 있다면 더 바랄 것이 없는
이젠 마음의 무거움도 내려놓는 비움을 실천 할 때인데

이놈의 마음을 간수를 잘 못 하며 살고 있으니 말이다.

화내고,  근심하고, 걱정이 떠날 날이 없으니..

세상 참으로 천태만상, 요지경속이니 .

괜시리 내 마음도 무거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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