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남편의 성공을 위해 평생을 바친 아내 ‘조안’,
마침내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고 ‘킹메이커’로서 모든 걸 이뤘다고 생각한 순간,
두 사람의 충격적인 비밀이 밝혀지는데…
<더 와이프>는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 갑자기 무언가 터질 것만 같은 불안함이 가득한 스토리였다.
그런 불안함이 노부부의 삶을 통해
삶이 얼마나 부질없는 거짓 속에 살아왔음을 깨닫는 순간에 터져버릴 수 있음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오랜 세월을 거쳐 서로가 말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한 삶을 살아온 각자만의 이유,
이제는 그 거짓을 털어놓을 수조차 없는
삶의 테두리를 뚫고 나오지 못한 이들이 부질없이 지켜왔던 모든 것들,
그들이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살아왔음을...
단순하게 느껴질 수 있는 스토리의 전개보다는 놀라운 절제된 모습과
때론 터져버릴 수밖에 없는 울분의 연기를 보여준 '글렌 클로즈'의 연기 하나만큼은
그 어떤 영화보다 강력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로도 손색이 없음을 보여준
명품 연기를 보여주지 않았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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