映畵 名畵

[ 영화 ] 파도가 지나간 자리

藝友 2019. 7. 7. 10:47




파도가 지나간 자리 ( The Light Between Oceans)는 2016년 공개된 미국의 드라마 영화로,

소설 《바다 사이 등대》를 원작으로 한다.


거부할 수 없이 매혹적이고 호소력 있는 플롯이 첫 장면부터  사로잡는다.

사랑과 상실감, 옳고 그름, 그리고 우리에게 정말 소중한 사람의 행복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



 



신혼부부 외에는 아무도 없는 야누스 록에서 톰과 이저벨은 자유롭고 행복한 신혼생활을 만끽한다.

그리고 이저벨은 몹시 고대하던 아이를 갖게 된다.

전쟁 때문에 오빠 둘을 잃은 후 상실감에 괴로워했던 이저벨은

아이들로 시끌벅적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꿈이었다.


하지만 가혹하게도 이저벨과 톰의 아이는 세상에 태어나지 못하고 연거푸 유산된다.

계속되는 상실과 절망, 무인도 생활의 고독 때문에 이저벨은 심신이 쇠약해지기 시작하고,

그런 이저벨의 모습을 지켜보는 톰의 마음에도 그늘이 드리운다.


유산이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어느 날,

바닷가에서 갓난아이와 남자의 시신이 실린 보트가 발견된다.


 이저벨은 갓난아이가 엄마도 없이 돌아다닐 리 없으니 아이 엄마는 물에 빠져 죽은 게 틀림없다고,

다른 사람들은 자신이 임신중인 것으로 아니 자신이 낳은 아이로 보고하자고 톰을 설득한다.

등대지기로서의 의무감와 아내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한참을 갈등한 톰은

몇 번의 유산으로 살아갈 의욕마저 잃은 듯하던 이저벨이 아기를 품에 안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는 아내의 뜻대로 해주기로 한다.

톰은 남자의 시신을 섬 가장자리에 잘 묻어주고 보트는 바다로 떠내려보낸다.


아이는 루시라는 이름을 얻고 야누스 록에서 아낌없이 사랑받으며 자란다.

등대지기 계약 연장을 위해 세 식구가 처음으로 뭍으로 나가던 날,

이저벨과 톰은 자신들의 거짓말이 탄로날까봐 불안해한다.

하지만 아들들을 잃은 뒤 늘 상심해 있던 이저벨의 부모가 루시 덕분에

다시 삶의 활력을 얻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죄책감을 던다.


야누스 록으로 돌아가기 전날,

루시에게 세례식을 해주기 위해 찾아간 교회에서 톰과 이저벨은

우연히 루시의 친부모에 대한 비극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루시의 생부는 독일인이었는데 아기와 함께 외출했다가 술 취한 퇴역 군인들에게 쫓기는 바람에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간 후 실종되었고,

아기 엄마는 몇 년이 지난 지금도 넋이 나간 채 남편과 딸을 찾아다닌다는 이야기였다.

운명의 장난처럼 던져진 진실 앞에서 톰과 이저벨은 또다시 잔혹한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데.....


 


 


 선한 사람, 비극적 결정, 그리고 그 안에서 찾은 아름다움에 대한 탁월하고도 가슴 아픈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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