映畵 名畵

[ 그림 ]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藝友 2019. 7. 7. 17:29





요하네스 얀 베르메르 작품 중 가장 유명하고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그림은

그의 작품으로는 이례적으로 인물의 얼굴만을 클로즈업한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다.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매혹적인 모습과 윤곽선 없이 부드러운 색조 변화로 모델링한 기법이

레오나르도가 스푸마토 기법으로 그려낸 초상화를 연상시켜

'네델란드의 모나리자'로 불리기도 한다.


베르메르가 그린 거의 모든 인물들은 간소하나마 스토리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배경 속에 있으나 이 그림에는 배경이나 소도구가 없다.

또 다른 작품들에서 저만의 일에 몰두하고 있는 인물들과 달리

이 여성은 관람자를 바라보고 있다.


성격은 초상화가 아니라 트로니 곧 특징적인 분장과 표정을 한 인물화라고 할 수 있다.

베르메르 특유의 노랑과 파랑으로 채색된 의상과 터번 외에

관람자의 눈길을 끄는 것은 왼쪽 귀에 매달린 커다란 진주이다.

관람자의 눈길을 뗄 수 없게 하는 매력을 가졌으나 명확히 드러난 것이나 뭔가를 알 수 있는

실마리가 없어서 호기심과 신비로움이 더해지는 작품이다.



베르메르의 모든 작품들이 다소 그러하지만 특히 이 작품에서는

그림을 처음 본 사람이나 전문가나 알고 있는 것의 차이가 거의 없다.

그런 상황이 허락하는 상상의 가능성이 이 작품을 대상으로

소설이 나오고 영화가 만들어지게 하는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작품을 포함한 그의 작품에서 발견되는 독특한 조명과 드라마 같은 요소는

 피터그리너웨이 같은 영화 감독에게 거듭 영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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