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스위스 루체른 도착

藝友 2019. 9. 4. 13:06



낯선 곳으로의 여행은 나를 돌아보고 그동안의 삶을 반추 해 보는 좋은 기회다.

넓은 세상을 관찰하게 되고  감각을 좀더 예민하게 만들어 준다.

나에게 있어서  여행의 동기란 그 곳에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다.

여행에서 반드시 겪어야 하는 경험이라 함은 일상을 살 듯 그 지역에서 살아보는 것 말이다.

매일의 일상을 여행처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실천 가능할까?


저 창 밖의 하늘이 높고 푸르다.

뭉개구름도 나와 함께 여행을 한다.

흐르고 흘러서...




Monza 지명을 담다 ... 순간의 한 컷이다.

그 곳을 지나가고 있다.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에 있다.

밀라노에서 북동쪽으로 15km 지점이며 포강의 지류인 람브로강 연안에 있다.

밀라노와는 증기선과 전철로 연결되어 있다.

산업 도시로서 펠트모자, 카펫 섬유 기계류, 가죽제품 가구 ,유리제품, 페인트 플라스틱등의

제조업이 발달해 있다.


스위스  남부, 티치노주 남부의 도시. 이탈리아 국경 근처에 위치. 인구 8100명인 소도시다.

담배 · 시계제조공업이 성하고 있다.





저 멀리 눈 덮힌 만년설이 남아 있던  알프스 자락이 보인다

산 아래는 녹색의 초원이 펼쳐져 있다.

드디어 스위스를 달리고 있다.



역시나 일등석이다.

오늘은 제법 승객들이 많다.

몇 개의 역을 거치다보니 타고 내리는 승객들에 기차안은 수선스럽다.


기차를 타자마자 검표원이 티켓을 확인 했었는데

스위스 국경을 넘어가면서 스위스 검표원이 다시 티켓을

확인한다. 나라가 달라졌기 때문이란다.

 

여행자들이 가능하면 사전에 한국에서  할인 된 가격으로 티켓을 구입하면

편하고 쾌적하게 일등석을 탈 수 있으니

매우 만족스러울 것이다. 미리 예약을 강추한다.




창밖의 풍경이 동화속 나라 같다.

짙 푸른 초원위에 송아지들이 뛰어노는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이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간다.


기차 안에서 담은 풍경이다 선명하지가 않다.





모든 풍경이 한 장의 엽서다.



아기자기 올망졸망 모여있던 마을의 모습이다.

낯선 곳에서 보통의 하루를 살아내는 것이야 말로 여행을 특별하게 만드는 나만의 방식인지도 모르겠다.

위 풍경처럼 평화로운 모습은 그저 모습일 뿐일까?저 안에 사는 사람들 역시 삶에 찌들어 있는 건 아닌지?



20일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로마에서 하루 휴식하며 시차적응을 하고

로마- 밀라노- 알드골다우-루체른에 도착하다.<18:00>


여행객 입장에서 역사가 편리하게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역 내에 COOP 이 있어서 간단히 장을 보기에도 좋았다.




숙소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그 곳에서 숙소까지의 거리가 얼른 계산 되어지지 않았지만

헤메고 다니는 것보다 택시를 타는게 나을 것 같았다.

에궁...타고보니 10분도 안 걸린다.

그런데 이놈의 택시 기사가 20프랑을 달란다. 우리 돈으로 25.000원 정도다.

속았음을 알았지만 그냥 먹고 떨어져라 했다. 나쁜시키들.

외국인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다니...

외국인? 여기선 내가 외국인이구나  푸하하하



한국에서 예약했던 숙소다.

B.H.M.S < Business & Hotel Management School  >

스위스 교육재단, 호텔 학교이다.

이 학교에서 여유있는  기숙사를 B&B에 등록하여 여행객들에게 대여 해 주는 시스템이다.

흠.~..한국에서 예약할 때 여행객들의 댓글을 참고 하는데

별로 신통찮게 올라온 글에 예약을 망설이긴 했지만 워낙 저렴하게 나와있던 시간

과감하게 질렀는데 예상 밖으로 너무 괜찮은 숙소....

완전 득템이었다.


저녁이면 학생들이 로비에서 앉아 차도 마시고 맥주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들려오는 그대 음성....한국말이 귓가에 맴돈다.

고개를 돌려 보니 아니 이런~ 아가씨들이 담소중이다.

그들에게 다가가서 한국 사람임을 증명하니 너무 반갑다고, 나이드신 분이 자유여행 왔느냐고

입이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한다...ㅎ

뭐~..보통이지...ㅋ


이 호텔 학교에 우리 한국인 학생이 35명정도 있단다..

와우~~..





객실 내부는 리모델링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아 매우 깨끗하고 좋았다.

침구도 매우 깨끗하여 누워보니 포근하기 이를 데 없다.

식사를 손수 해 먹을 수 있게 도구들도 마련되어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한국에서 가져간 것들을 소비 할 수 있어 탱큐였다.




일단 짐을 정리하고 루체른 시가지 구경에 나섰다.



루체른 호숫가의 건물들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잠든 궁궐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내가 그토록 바라던 노천 카페에서의 한잔...푸하하하

일단 사진만 찍고 돌아서는데



여기저기 퇴근을 하고 삼사오오 모여서 즐거운 시간들을 갖고 있다.

잠깐!  식당 앞 메뉴판을 보니 이건 장난이 아니다.

스위스 물가에 벌써부터 놀란거다.



아름다운 건물들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루체른 호수는 번화가랑 가까워서 여행루트 잡기엔 동선이 참 좋다.

카펠교, 번화가, 호숫가 를 반나절이면 모두 돌아볼 수 있다.




숙소에서 루체른 역 가는길, 그리고 호숫가, 시내를 두루 살펴보았다.

숙소에서 루체른 역까지 10분 정도 걸린다.

3박4일 지내면서 우리 동네처럼 활보하고 다녔다.

시내 전경이다.

웅장했지만 지저분한  로마 거리와는  달리 깨끗하고 아담하다.

스위스의 물가는 세계적으로 살인적이라는데 , 일단 숙소에서 밥을 해 먹을 수 있게 되어 있으니

coop에서 구입 해야겠다.

외국에서 장보기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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