映畵 名畵

[ 영화 ] 고흐, 영원의 문에서

藝友 2020. 1. 28. 00:54





고흐의 삶을 통째로 녹여버린 이 아름다운 영화,  

지금까지 반 고흐를 다룬 많은 영화 중에서 고흐의 내면에 깊이 침잠한 손꼽는 수작이라 생각 한다.

내 재능은 후대를 위한 것이라 읊조리는 단호함과 어린아이처럼 사랑을 갈구하는 처연함이

그에 대한 애틋함을 더한다.


윌렘 대포는 그 만의 몸짓과 눈빛으로 고흐를 기어코 한뼘 더 이해하게 만든다.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는 줄리언 슈나벨이 불멸의 화가 고흐를 재해석한 이 영화는

남프랑스 아를에서부터 오베르 쉬르 우와즈까지 극한의 가난과 고독 속에서 미친 열정으로 그림을 그렸던

고흐의 말년을 화폭에 담듯 그렸다.


 누군가 언급했듯이 고흐의 자화상에서 걸오나온 듯한 윌렘 데포의 눈부신 연기는 관객들에게

고흐를 체험하는 듯한 감격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111분의 짧지 않은 런닝타임이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버려 아쉬웠다.


  빈센트가 파리의 주류에서 밀려나 남프랑스를 전전하지 않았다면

고흐 후기의 걸작들은 태어나지 않았을 것이라 는 역사의 반전을 설명하고 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고흐의

 "내가 보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명대사로 구현됐다.

 핸드 헬드 카메라 촬영으로 흔들리는 듯한 화면은

고흐의 말년 내면세계를 자연스럽게 부각하는데 일조한 듯싶다.




       Vincent (Starry, Starry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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