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룩주룩 겨울비가 봄비처럼 내리던 날
차창으로 흐르는 빗물을 와이퍼로 쓸어내리며 청라역으로 go...
2020년 1월 1일에 개봉한다는 홍보 글을 본 후
드디어 일곱금이나 지난 오늘 고속버스터미날 메가박스에서 영화 파바로티를 관람하다.
가고 없는 위대한 음악가를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음에 선택했던 영화 파바로티!
전율이 흐르는 순간을 선사한 작품~
파바로티는 이렇게 사후에도 사람을 놀라게 하는 능력의 소유자라는 것을 새삼 실감하다.
론 하워즈 감독이 연출을 맡은 다큐멘터리 <파바로티>는
출생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그의 삶을 조명하는 형식을 띄고 만들어졌다.
구성이 흥미로워 지루함이 없었다.
<이작 펄만> <마리아 칼라스> 에 이어 <루치아노 파바로티> ...
이 거대한 음악가들의 다큐멘터리를 세번째로 관람하게 되어 무한 한 영광으로 생각했다.
이탈리아의 테너 가수
역사상 최초 클래식으로 음악 차트를 올킬한 파바로티 ...
전쟁중에 태어나 고난의 유년시절을 보냈고,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살기위해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만 했던 결과로
훗날 음악가로 활동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테너이자 제빵사였던 아버지와 성가대 활동을 하며 초등학교 교사를 포기하고 음악가의 길을 걷는다.
콩쿨 우승을 차지하며 1961년 오페라 라보엠의 주연을 맡아 데뷔하고
풍부한 성량과 호소력, 긍정적인 마인드로 대중에게 인기를 얻기 시작한다.
영화는 이렇듯 열정 가득한 파바로티이 삶과 음악을 담백하게 그려낸다.
음악을 통한 즐거움을 주는 것뿐 아니라 영향력 가득한 파바로티의 삶을 통해 깊은 여운을 주는 영화 파바로티...
그야말로 영화 같은 삶을 살다 간 인물.
쓰리 테너 콘서트에서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와 함게 만들어 낸 하모니
'오 솔레미오' 를 부를 때 세 사람이 경쟁하듯이 장난스럽게 섞는 에드리브가 얼마나 유쾌하고 아름답던지
영정적인 지휘자 주빈메타의 모습도은 또 얼마나 기똥차든지...
팬들이 교감하는 순간의 감동, 엔딩에 울려 퍼지던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네순도르마에 전율을 느끼며
기분좋은 기억을 저장하며 돌아왔다.
그 역시 평범한 한 인간이었다.
그렇지만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이 시대의 최고의 음악가 파바로티!
영화 덕분에 아름다운 음악에 흠뻑 빠진 두 시간이었다.
Una Furtiva Lagrima(남몰래 흘리는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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