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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行列 '을 행렬로 쓰는 이유

사실 이런 글을 포스팅하려고 할 때 망설여진다. 과연 누가 읽을 것인가?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별 쓸데없는 것... 두음법칙, 자음 접변 ,모음조화 뭐 그런 것들 다 배웠지만 막상 설명하려면 막히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신문에 난 기사를 읽다 나에게는 매우 유용하게 다가와 포스팅을 한다. 마스크 5부제가 해제됐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던 행렬이 사라지고, 마스크 수급이 비교적 원활해졌다는 당국의 판단에 따른 조치다. 여럿이 서 있는 줄을 가리켜 '행열'이라고 써야 하는 게 아닌가 하고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이 있다. '行列'을 '행열'로 읽어야 할지 '행렬'로 읽어야 할지 헷갈린다는 이가 많다. 한글 맞춤법 두음법칙 조항을 보면 한자음 " 랴 려 례 료 류 리'가 단어의 첫머리에 올 때..

藝友 이야기 2020.06.09

인천대교 일몰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로 ‘바다 위의 하이웨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는 인천대교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 신도시와 중구 영종도 해안 도로를 잇는 총연장 12,300m의 왕복 6차로 도로다. 인천국제공항과 영종도 하늘신도시의 진출입이 용이하도록 제2, 제3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고속도로로서, 수도권 남부에서 발생하는 교통량을 수용해 공항 이용자와 산업 물동량의 수송을 원활히 하고 영종도 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자 건설됐다. 63빌딩의 높이(245m)와 거의 같은 주탑은 인천국제공항의 관문으로 랜드마크 역할을 담당하고 전체 이미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디자인 요소다. 그러나 대부분의 구조물들이 그렇듯이 조형미만으로 디자인을 결정할 수는 없기에. 거더와의 조화, 시공성, 바람에 대한 안정성, 구조 역학적 ..

나만의 風景 2020.06.01

구노 'Ave Maria'

- 구노 (Charles Francois Gounod)의 'Ave Maria' - 구노는 어릴때부터 음악 신동이라 불렸습니다. 파리 외방선교회에서 운영하는 학교에 다녔는데, 같은 학급에는 구노가 따라잡을 수 없을 소위 ’음악 천재’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친한 친구였고 선의의 경쟁자 였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그 친구가 음악을 하리라고 생각했던 구노는 신학교에 들어간 친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헤어 졌습니다. 바람결에 들려오는 소식에 그 친구 소식도 묻어 왔습니다. 사제가 된 그 친구가 파리 외방선교회에 들어갔다고... 구노는 그 친구를 만나보고 싶었는데 어느새 중국으로 발령받아 갔다는 소식만 접하게 되었습니다. 신앙심이..

藝友 이야기 2020.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