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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나의 삶

20200520 심곡천변에서 날씨는 인간의 사고나 정서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모차르트의 슬픔이 즐거움으로 가려졌고 브람스 음악의 밝은 느낌은 많은 경우 화사한 베일에 가려진 음울함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오늘 맑은 하늘을 벗 삼아 라이딩을 감행했다. 매일 行 하는 運動은 아니지만 자주하다보니 바람을 맞고, 때로는 바람을 등지고 달리는 순간은 상쾌하기 그지없다. 걷거나, 뛰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은 두발로 사유하는 철학임에 틀림이 없다. 그리고, 집을 나서면 옆 지기와도 왠지 더욱 끈끈한 우정이 생긴다. 핏줄로 이어진 인연보다 더 가까워서 '무촌'이라 했던가! 헤어지면 그냥 남이 되니 '무촌'이라 했던가! 다른 환경에서 자라서 만난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고 그 안에서 맞추고 살아가는 건, 수행..

藝友 이야기 2020.05.26

[ 영화 ] 천일의 스캔들

당시 16세기의 영국 궁정을 배경으로 하고 왕비 자리를 두고 다투게 되는 상반된 매력의 자매 이야기다. 시대적 배경에 맞는 웅장한 건물과 아카데미 의상상을 받았을 정도의 아름다운 의상과 영상미 궁궐 내 정치 싸움과 등장인물들 간의 인간관계에 대해 강한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심리적인 밀고 당기는 두뇌싸움..... 무엇보다 당시의 여자가 가문의 권력을 높이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는 것이 안타까웠다. 16세기 영국 튜더 왕조의 헨리 8세와 두 번째 왕비 앤 불린의 드라마틱 한 삶 많은 소설과 연극, 영화에 흥미로운 소재거리를 제공했다. 나탈리 포트만, 에릭 바나, 스칼렛 요한슨 등 호화 캐스팅의 역시 그들의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는 이유로 많은 논란을 일으킨 영국 작가 필리파 그레고리의 을..

映畵 名畵 2020.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