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중에 신촌에 맛있는 냉면집이 있다고 나오라 길래 손살같이 달려 나갔지 뭔가
써니는 꼭 "왕비"를 시킨다.
처음엔 왕비가 뭐냐고 물으니 "곱배기 " 란다...
오늘도 "왕비"해서 그럼 나도 "왕비" 했는데
양이 너무 많다..푸하하하
써니는 살도 찌지 않은 날씬녀 인데 곱배기를 순식간에 먹어 치운다.
후식으로 팥빙수와 아메리카노를 앞에 두고 오랜동안 토커티브 하다.
2시에 만났는데 어느새 어슴프레 해가 지고 있다.
근처 연세대학교 교정에 들어서니 해가 완전히 지다.
덩쿨나무로 뒤 덮힌 건물이 가로등 불빛에 은은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멋지다.
카메라에 담지 않을 수 없지...거의 20년 만에 들어선 교정이니.
가로등 불빛에 비친 건물이 고풍스럽기 까지 하다
한시간 정도 걸으며 여름밤 백양로에 취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