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정원을 거닐다 모퉁이에 앙증맞게 피어있던 꽃무릇을 발견 했다.
고창 선운사의 꽃 무릇이 유명하지만 이런 화단 구석진 곳에 오롯히 그 자태를 뽐내고 있던 서너송이의 꽃무릇..
반가움에 카메라를 들고 나와 그 여린 모양새를 담아봤다.
사람이든, 꽃이든 저 마다의 향기를 지니고 있는데
꽃무릇은 하늘거리는 몸 짓에서 어떤 향기를 뿜어 내는지 ...
원래 일본에서 나는 풀이며 남쪽의 따뜻한 지방에 나며 주로 사찰 주면에서 볼수 있다고 하는 꽃무릇..
약용으로 쓰이는 식물이다.
drip 해서 즐기고 있던 원두가 떨어져 엊그제 모임 후에 들렀던
carpe diem 이라는 coffee shop에 들렀다.
도리우찌 모자를 눌러쓴 젊은 바리스타가 커피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려 주더군.
그동안 이런저런 이름을 가진 커피를 드립해 마셔 왔는데
그 바리스타는 본인이 알고 있는 노하우를 믿음성 있게 피력해 주더라고.
아프리카 쪽 커피는 꽃과 과일향이 나고, 중남미 커피는 견과류와 초콜릿 향이 난다고 알려주더만...
난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2를 시음해 보고, 더치커피를 서비스로 ...^^*
꽃과 커피를 만난 향기로운 하루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