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日常이 趣味

藝友 2016. 5. 2. 00:11

 

 

3년전 35년을 살았던 곳에서 청라로 거주지를 옮긴 후

내가 주로 사용한 공간 안방을 제외하고 서재로 꾸며놓은 작은 공간이었는데

몇달전 분위기도 바꾸고,   무엇보다 의기소침해진 나를 위해 

소파와 TV만 덩그라니 놓여있던 거실에 책장을 설치하고 음악감상 전용으로 꾸며 보았다.

 

컴퓨터는 주로 작은 서재에서 하고 거실에서는

은은하게 커튼을 드리우고 음악 감상과, 영화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곤 한다.

 

오늘은 오랫만에 거실에 나 앉아 노트북을 하면서 지난번에 구입해 놓은  책을 읽는 중이다.

즐겨 감상하는 골프중계를  틀어 놓고,

오늘은 고진영이 우승했다.

장타가 일품인 박성현 팬이다...나는 

 

 

 

 

책이 많아 벽 전체를 작은창 하나만 남겨두고 전면을 책장으로 짜 넣었는데

왼쪽의 책장과 CD장은  사진에서 빠졌군.

작은 서재에도 남아 있는 책들과 컴퓨터가 친구하고 있다.

 

책 모으기도 좋아 하고,꽂아두는 것도 즐겨하기에 ..

가끔 손이 닿는대로 읽지만 어느세월에 다 읽을지 모르겠다.

요즈음엔 돋보기를 써야 책장을 넘길 수 있기에 긴 시간을 독서에 할애하긴 어렵고...

 

아무에게도 보여주고 싶지 않은

저마다의 애잔하고 누추한 기억의 서랍 하나쯤 지니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막상 열어보면 으레 하찮고 대수롭잖은

잡동사니들만 잔뜩 들어있는 것이지만

 

그 서랍의 주인에겐 하나같이

소중하고 애틋한 세월의 흔적들 말이다....

 

어쩌면 그 서랍 속 먼지 낀 시간의 흔적들과

꿈, 사랑, 추억의 잡동사니들까지를  소중해 하는 나이가 되었다.

추억이란 누구에게나 소중한 것이고 그걸 지녔다는  자체만으로도

눈물나도록 감사로운 날이다.

 

 

 

 


네 멋대로 해라 OST - 꿈을 꾼 후에 (Violin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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