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독백 91

藝友 2017. 7. 21. 14:29

집 안에 어린아이가 없기에 자질구레한 일은 없다.

한번 치워 놓으면 몇 날 며칠 그 자리에 그대로 있고, 성인인 아들아이가 벗어 놓는 빨래감만

세탁기에 돌리고 나면 집안은 깨긋하고 산뜻하다.


수술후, 한번인가 손 빨래 티셔츠를 지가 직접 세탁하는 것을 봤는데 딱 한번이다. ㅎ

나도 주로 손 빨래를 하지 않고 세탁기를 사용하며, 수건은 삶아 돌려 버리니 어려움은 없다.


그런데도, 엄마 힘들다고 도우미를 불러주는 딸 아이의 성화에 매일은 부담스러워 싫다하고

일주인에 한번 도우미를 불러 집안 청소며 화장실 청소 그리고 씽크대 닦는것만 이용한다.

도우미 아줌마가 얼마나 깨긋하게 청소를 해 주는지 내가 할 때와 판이하게 다르다.

집안이 반짝 반짝 빛이나지뭔가.

문제는 음식인데 ,치료중에 섭생을 잘 하라하여 이것저것 요리를 하고는 있는데 

도대체 입맛이 없고 입에 들어가는 모든것이 쓰니 먹는데 애를 먹고 있다.


주치의 말로는 뭐든 잘 먹으라, 특히 단백질 섭취를 많이 하라 하는데  고기도 한 두번이지

매끼 몇 점씩이라도 먹으려고 하니 메스껍기까지 하다.  


고기랑 과일, 야채 , 간식까지 사다 날라다주는 딸 아이가 여간 고맙다.

엄마~ 반찬 그냥 사다 드릴까?..하는 아들아이 말...

난 외식은 해도 반찬 사먹는건 못 먹는다고 거절을 하고나니  미안하다.


잘 먹어야 치료가 잘 된다하니  우걱 우걱 먹기는 하지만

맛이 없으니 살로 가지는 않는 것 같아~


날이 많이 덥다.





딸내미 친구들이 보내온 편지와 금일봉, 고맙다

빨리 나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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