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뵈오러 요양원을 찾아가던 날...
소박하지만 어머니께서 좋아 하시는 감자를 삶고, 옥수수를 쪄서 다녀왔다.
얼마나 맛나게 드시는지....
예쁘게 가꿔진 요양원 잔디밭으로 나가 휠체어를 밀어 드리니
너무 너무 좋아 하신다.
엄마! 사진 찍을께 하니까
요구사항도 아니었는데 엄지척을 하시면서 '내 딸 최고' 하신다.
뜨거운 햇살 아래지만 햇빛을 쬘 기회가 별로 없는터라
요양원 잔디밭을 돌아다니니 몸과 기분이 좋으셨나보다
오늘은 유난히 얼굴이 환하시다.
'나 오늘 보약 먹었다.' 하신다.
예전에 볼 수 없었던 어머니의 말씀에 덩달아 기분이 좋다 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