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독백 96

藝友 2018. 1. 27. 17:44

冬至가 한 달이나 지나선지 낮이 많이 길어졌다.

날은 혹독하니 춥고, 매서운 추위에 얼어붙은 보도는 여전히 위험하여

그 핑계로 방콕하고 있는 날 들의 연속이다.


유례없이 추운 날들  대기가 건조하여 자나깨나 불조심 해야하는데,

어제는 또 남쪽의 대형화제로 많은 인명이 손실됐고 부상자도  많다는데 안타깝다.

나 유년시절  "불조심" 포스터를 자주 그렸던 생각이 난다.

"자나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보자" 가 대표적인 포스터로 기억이 되고

그에 맞는 글짓기 대회도 나갔었던 기억이 삼삼하다.


아무튼 문밖 세상은 이런저런 일로 매일 어지러운데,

나는 문 걸어 잠그고 평온한 일상을  즐기고 있다.

"하느님은 공평" 하시다는 말이 문득 스친다.

2017년은 내게 어려움과 슬픔을 안겨줬던 한 해 였다.

불교에서 말하는  "冬安居"에 정진하며 깨닫고, 반성하고, 읽고, 듣고,

생각하며, 몸을 돌보며  삶에 정진 해보고자 한다.


서서히 해가 떨어지고 있다.

이 평화로움이 감사로워 오늘 주절주절 거리며

오랫만에 블로그 해 본다.


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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