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一場春夢이여

藝友 2020. 5. 1. 01:49

 

 

 

@2020 0407 증도에서

 

 

 

 

북한 김정은이 보름 이상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니 온갖 루머와 해설이 난무한다.

 

정부에서는 '김정은의 신상에 큰 문제는 없다'라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는 듯했다.

김정은의 신상에 이상이 있다든지 북한의 권력구조에 특이한 상황이 생긴다면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 정부가 가장 신경 써야 할 일일 것이다..


국회 역시 마찬가지일 것은 분명할 터이지만 관계 장관을 출석시켜서 마치 정부가 김정은이를

뒤로 빼돌려 놓기라도 한 것처럼 김정은이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바른말 하란 듯이) 다그친다.

불려 나온 통일부 장관은 일관되게 여러 상황을 미루어 보건대 아직 특별한 이상 징후는 없다는 것이

정부의 견해라 하는데 야당의 어떤 국회의원은 온갖 소문이 파다한데 그런 한가한 답변이 말이 되느냐며 호통을 치고

정말 김정은에게 아무 일도 없다면 확실하게 (김정은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立證 하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무엇을 어떻게 증명하라는지 알 수 없다

거기에 한 술 더 떠서 북한 문제와 관련이 있다는 생각에서인지 태영호에게 마이크를 갖다 대고 상황을 

물으면 그는  옳다구나  하고 뭐라고 따따부따 해설을 한다.

웃기는 스토리다.

 

오거돈이 성추행을 저지르고 나서 책임을 지고 부산 시장직을 사퇴한 것은 열 번 마땅하고

공직에서 물러난 것뿐 아니라 형사상의 죄도 엄하게 물어야 함은 더 말할 것이 없다.

총선의 투표일 1주일 전에 발생한 일을 즉시 발표하지 않고 쥐고 있다가 선거가 끝난 후에 발표한 것은 

여당이나 청와대가 알았으면서도 그 일로 선거에 영향이 있으리라 판단해서 누르고 있었던 일이니 

부정한 선거개입(?)이라면서 청와대나 여당 대표가 알고 있었는지를 실토하고 책임을 지라고 야당이 

눈을 부라린다.


三尺童子에게 물어도 답은 한 가지다. 

여당에서 설혹 그 전모를 알았다 하더라도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해서라고 투표일 이전에 터지는 걸 막아야 

당연한 일이지 개방정을 떨어서 발표해야만 정의롭다고 생각하는지 참 답답한 일이다.

입장을 바꾸면 야당은 그렇게 했겠는가 말이다.

 

부산시장이라고는 하지만 상습 성추행자인 오거돈이 혼자서 저지른 일인데 그 불덩이를 안고 섶에 

뛰어들어서 함께 타 죽지 않은 까닭을 묻고 그 사실을 국정 조사하겠다 하는 말이 진정 이치에 닿는 

말이라고 생각하는가 말이다.

이번 사실에 대해서 오거돈이 아닌 누가 어떤 책임을 어떻게 지라는 말인가.

 

   따져 물어서 밝혀야 할 일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일도 많고 많은 것이 세상 일이다.

국회의원이나 고위직에 있는 자들 스스로 자신의 발아래를 조심스럽게 살펴볼 일이다.

달라진 세상에는 달라진 생각으로 달라진 행동을 하기 바란다.

 

안희정, 오거돈, 정봉주, 안태근...

이들에게 세상 일이 一場春夢이며  南柯一夢 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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