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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길에서

공촌 천변 자전거길, 심곡천 자전거길, 청라 호수 공원의 자전거 길 지금 청라는 자전거길의 황금기다. 달리는 그 길에는 이름 모를 꽃들이 계절마다 다른 모양으로 앉아 향기를 전해준다. 9월이다. 9월이면 가을이라 부르고, 이제 곧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질 텐데, 외출이 어려운 이 시대에 어떻게 가을을 맞고 즐길 것인가...... 무심히 흘러가는 세월 앞에서~

藝友 이야기 2020.09.09

사진은

게시글 본문 내용 사진을 배우고 싶고 , 사진을 찍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사진을 시작하기 전에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은데 세상에 존재하는 어떠한 예술 장르 보다도 사진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예술이다. 사진은 누구라도 시작이 가능하고, 고가의 장비를 구입하기 전에 사진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실력을 겸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사진을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고 나서 사진을 찍어야 하는 것이지 실력을 갖춘 후에 사진을 찍겠다고 하는 건 잘못된 생각이다. 존재하는 예술 중에서 카메라만이 아무것도 몰라도 내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도구인 것이다. 피아노, 바이올린, 그림이나 다른 예술들은 기초부터 배우지 않으면 시작조차 할 수없다. 예전의 카메라는 작동법을 알아야 했지만 지금은 스마..

藝友 이야기 2020.09.09

雨中 촬영

자우룩한 회색빛 하늘은 세차게 내리는 비로 더욱 경계가 흐릿하고 몇 날을 줄기차게 내리는 비가 손님처럼 서성인다. 평소에 걷던 심곡천의 물살을 구경하고도 싶고, 불어난 호수 공원의 담수도 느껴보고 싶은데 세찬 빗줄기에 선 듯 나설 엄두가 나지 않았지만... 빗살을 뚫고 용기 내어 집을 나서서 도착한 곳은 청라 생태공원, 공원은 적막하다. 초록이 주는 싱그러움을 눈과, 마음과, 카메라에 담으며, 순간을 만끽한 참으로 아름다운 시간이었지만 한 손엔 우산, 한 손엔 카메라, 불안정한 자세로 무거운 카메라를 이길 자신이 없다.

나만의 風景 2020.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