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쭙잖은 농담은 싫다. 스스로 꼼꼼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글 쓰는 걸 좋아 한다기 보다는 글씨 쓰는 걸 좋아한다. 책을 읽다가 언더라인도 해 놓고 언제든지, 무엇이든지 메모할 수 있도록 준비된 노트는 지금도 내가 손만 뻗으면 바로 닿을 수 있는 눈 앞에 있다. 전문적으로 글 쓰는 사람이 아니지만, 날마다 .. 藝友 이야기 2019.09.28
늘, 혹은 때때로 늘, 혹은 때때로 생각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생기로운 일인가 늘, 혹은 때때로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카랑카랑 세상을 떠나는 시간들 속에서 늘, 혹은 때때로 그리워지는 사람이 있다는 건 얼마나 인생다운 일인가 그로 인하여 적적히 비어 있는 이 인.. 藝友 이야기 2019.09.26
베니스에서의 雨中散策 낭만의 도시 베니스(Veniceㆍ이탈리아어 Venezia)를 두고 숱한 소설과 음악, 미술과 영화가 사랑 이야기를 그려냈다. 누군가 "고색창연한 집들이 펼쳐진… 베네치아는 완벽했다"고 극찬했던 곳. 작가들의 열정을 불태운 사랑의 도시. 118개의 섬과400여개의 다리로 연결돼 있는 물 위에 세워진 .. 藝友 이야기 2019.09.25
융푸라우 스위스 전역과 마찬가지로 인터라켄 물가는 비싼 편이라서 쇼핑에 적합한 도시는 아니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은 엄지척 하지 않을 수 없다. 융프라우 철도 티켓은 그 가격이 워낙 비싸서 정상가를 내고 이용하기엔 부담이 크지만,유레일 패스를 소지한 나는 할인된 가격으로 저렴하게 이.. 藝友 이야기 2019.09.15
Weggis마을 리기산을 걸어 내려오다 산악열차를 탑승 칼트바트역에서 하차 후 케이블카로 동화 속 풍경같은 Weggis마을에 도착하였다. 스위스에서는 베기스라 불리워진다. 인구는 1000명 남짓한 조용한 호반의 마을이다. 베기스 마을 호수 주변에 앉아 보트를 타고, 햇살을 즐기는 젊은이들을 만나다. .. 藝友 이야기 2019.09.11
리기산 나는 Rigi가 산들의 여왕으로 불리는 이유를 알겠다 연신 탄성을 내지르며 빨리 꼭대기로 올라가기를 서둘렀다. 리기산 정상에서는 북쪽으로 평야지대와 남쪽의 3,000m급 고봉들을 파노라마로 볼 수 있었다. 오히려 높은 산, 안쪽으로 들어간 풍경보다 스위스다운 풍경을 감상하기에는 더 .. 藝友 이야기 2019.09.08
유람선을 타고 Vitznau 로 기차역 바로 앞 선착장에서 배에 올라탔다. 루체른이 스위스의 모든 매력을 응축하고 있는 도시라는 사실은 유람선에 올라 호수 위를 가르면서 더 명징하게 확인됐다. 갈색 지붕의 중세 건물들이 시선에서 점점 멀어져 가면서 만년설에 뒤덮인 산들과 짙푸른 루체른 호수 위를 유유히 가.. 카테고리 없음 2019.09.07
루체른 페스티벌 루체른 페스티벌 거리 연주회 오늘날의 현실이나 청중과 괴리되지 않으며 한계를 설정하지 않으려는 다양한 노력을 시도해나가고 있는 스위스 루체른에서 매년 봄, 여름, 가을에 개최되는 고전 음악 축제다 루체른 여름 페스티벌(Lucerne Festival im Sommer) 매년 8~9월에 한 달 동안 펼쳐지는 .. 藝友 이야기 2019.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