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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해돋이

모네를 비롯한 당시 인상파 화가들은 머리 속에 있는 관념적 그림이 아닌 현장에서 눈에 보이는 그 순간을 화폭에 담으려 했고, 특히 빛에 주목했다. 같은 장소도 그 시점이 오전과 오후, 밤이냐에 따라 빛이 다르고 따라서 언제 그림을 그리느냐에 의해 그림 속 색채도 달라진다는 점에 주목했다. ‘인상, 해돋이’는 태양이 가장 붉을 때인 해돋이 순간에 일렁이는 바닷물에 반사되는 빛의 가장 역동적인 순간을 화폭에 담았다고 한다 ​ 1870년대 르아브로 항구의 배치가 그대로 그림 속에 표현돼 있으며, 그가 머무르고 있던 라미라우테 호텔에서 그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그림 속에서 낮게 떠 있는 태양의 각도(그림의 화살표)를 분석하면 알 수 있다. 항구의 대규모 건설사업에 사용되던 크레인과 기중기의 실루엣은 ‘인상..

映畵 名畵 2020.06.10

아르장퇴유의 양귀비꽃

카미유는 프랑스 리옹에서 상인의 딸로 태어났다. 그녀는 10대 때부터 직업모델을 하며 생업에 뛰어들었다. 인상주의 화가 프레데릭 바지유가 그녀를 모네에게 소개시키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1865년 모네는 25살, 카미유는 18살이던 때였다. 1867년 카미유는 아들 장을 낳았다. 모네는 카미유와 결혼하고 싶었지만 카미유의 집안과 모델이라는 직업을 탐탁지 않아 했던 아버지는 결혼을 반대했다. 결국 모네는 프랑스- 프로이센 전쟁이 발발하자 군 징집을 피하기 위해 1870년이 되어서야 카미유와 결혼을 했다. " 아르장퇴유의 양귀비꽃"은 파리 근교의 아르장퇴유의 집을 마련한 모네가 집 근처의 야외에 나가 그린 그림이다. 흐드러지게 핀 양귀비꽃 길을 양산을 든 카미유와 아들 장이 지나고 있다. 푸른 하..

映畵 名畵 2020.06.10

[ 화가 ] 클로드 모네

국적: 프랑스 파리 대표작품: 모네는 인상주의 미술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낸 대표적인 인상파 화가다. 파리에서 태어났으며 어려서부터 동네 사람들의 초상화를 그려줄 정도로 그림에 재능이 많았던 그는 처음엔 초상화를 주로 그렸지만 점차 작업실이 아닌 파리 교회 센 강 주변의 풍경을 그리며 라는 작품으로 인상주의 미술을 처음 세상에 알렸다. 1859년에 파리에서 시슬레, 르누아르를 만나, 살롱 전에서 몇 번의 입선을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자연의 표정에 따라 밝은 색을 효과적으로 구사하고 팔레트 위에 물감을 섞지 않는 대신 색채의 분할 등 인상파 기법의 한 전형을 개척하였다. 동일한 작품도 빛과 색감을 관찰하며 시간별로 다른 느낌의 작품을 그리기도 했고, 끊임없는 관찰과 연구를 하며 어떻게 하면 좀..

映畵 名畵 2020.06.10

' 行列 '을 행렬로 쓰는 이유

사실 이런 글을 포스팅하려고 할 때 망설여진다. 과연 누가 읽을 것인가?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별 쓸데없는 것... 두음법칙, 자음 접변 ,모음조화 뭐 그런 것들 다 배웠지만 막상 설명하려면 막히는 게 사실이다. 그래서 신문에 난 기사를 읽다 나에게는 매우 유용하게 다가와 포스팅을 한다. 마스크 5부제가 해제됐다.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던 행렬이 사라지고, 마스크 수급이 비교적 원활해졌다는 당국의 판단에 따른 조치다. 여럿이 서 있는 줄을 가리켜 '행열'이라고 써야 하는 게 아닌가 하고 고개를 갸웃하는 사람이 있다. '行列'을 '행열'로 읽어야 할지 '행렬'로 읽어야 할지 헷갈린다는 이가 많다. 한글 맞춤법 두음법칙 조항을 보면 한자음 " 랴 려 례 료 류 리'가 단어의 첫머리에 올 때..

藝友 이야기 2020.06.09

인천대교 일몰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다리로 ‘바다 위의 하이웨이’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는 인천대교는 인천시 연수구 송도 신도시와 중구 영종도 해안 도로를 잇는 총연장 12,300m의 왕복 6차로 도로다. 인천국제공항과 영종도 하늘신도시의 진출입이 용이하도록 제2, 제3경인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고속도로로서, 수도권 남부에서 발생하는 교통량을 수용해 공항 이용자와 산업 물동량의 수송을 원활히 하고 영종도 주민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자 건설됐다. 63빌딩의 높이(245m)와 거의 같은 주탑은 인천국제공항의 관문으로 랜드마크 역할을 담당하고 전체 이미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디자인 요소다. 그러나 대부분의 구조물들이 그렇듯이 조형미만으로 디자인을 결정할 수는 없기에. 거더와의 조화, 시공성, 바람에 대한 안정성, 구조 역학적 ..

나만의 風景 2020.06.01

구노 'Ave Maria'

- 구노 (Charles Francois Gounod)의 'Ave Maria' - 구노는 어릴때부터 음악 신동이라 불렸습니다. 파리 외방선교회에서 운영하는 학교에 다녔는데, 같은 학급에는 구노가 따라잡을 수 없을 소위 ’음악 천재’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친한 친구였고 선의의 경쟁자 였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그 친구가 음악을 하리라고 생각했던 구노는 신학교에 들어간 친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헤어 졌습니다. 바람결에 들려오는 소식에 그 친구 소식도 묻어 왔습니다. 사제가 된 그 친구가 파리 외방선교회에 들어갔다고... 구노는 그 친구를 만나보고 싶었는데 어느새 중국으로 발령받아 갔다는 소식만 접하게 되었습니다. 신앙심이..

藝友 이야기 2020.05.31

소박한 나의 삶

20200520 심곡천변에서 날씨는 인간의 사고나 정서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모차르트의 슬픔이 즐거움으로 가려졌고 브람스 음악의 밝은 느낌은 많은 경우 화사한 베일에 가려진 음울함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오늘 맑은 하늘을 벗 삼아 라이딩을 감행했다. 매일 行 하는 運動은 아니지만 자주하다보니 바람을 맞고, 때로는 바람을 등지고 달리는 순간은 상쾌하기 그지없다. 걷거나, 뛰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은 두발로 사유하는 철학임에 틀림이 없다. 그리고, 집을 나서면 옆 지기와도 왠지 더욱 끈끈한 우정이 생긴다. 핏줄로 이어진 인연보다 더 가까워서 '무촌'이라 했던가! 헤어지면 그냥 남이 되니 '무촌'이라 했던가! 다른 환경에서 자라서 만난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고 그 안에서 맞추고 살아가는 건, 수행..

藝友 이야기 2020.05.26

[ 영화 ] 천일의 스캔들

당시 16세기의 영국 궁정을 배경으로 하고 왕비 자리를 두고 다투게 되는 상반된 매력의 자매 이야기다. 시대적 배경에 맞는 웅장한 건물과 아카데미 의상상을 받았을 정도의 아름다운 의상과 영상미 궁궐 내 정치 싸움과 등장인물들 간의 인간관계에 대해 강한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심리적인 밀고 당기는 두뇌싸움..... 무엇보다 당시의 여자가 가문의 권력을 높이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는 것이 안타까웠다. 16세기 영국 튜더 왕조의 헨리 8세와 두 번째 왕비 앤 불린의 드라마틱 한 삶 많은 소설과 연극, 영화에 흥미로운 소재거리를 제공했다. 나탈리 포트만, 에릭 바나, 스칼렛 요한슨 등 호화 캐스팅의 역시 그들의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는 이유로 많은 논란을 일으킨 영국 작가 필리파 그레고리의 을..

映畵 名畵 2020.05.21

一場春夢이여

@2020 0407 증도에서 북한 김정은이 보름 이상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니 온갖 루머와 해설이 난무한다. 정부에서는 '김정은의 신상에 큰 문제는 없다'라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는 듯했다. 김정은의 신상에 이상이 있다든지 북한의 권력구조에 특이한 상황이 생긴다면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 정부가 가장 신경 써야 할 일일 것이다.. 국회 역시 마찬가지일 것은 분명할 터이지만 관계 장관을 출석시켜서 마치 정부가 김정은이를 뒤로 빼돌려 놓기라도 한 것처럼 김정은이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바른말 하란 듯이) 다그친다. 불려 나온 통일부 장관은 일관되게 여러 상황을 미루어 보건대 아직 특별한 이상 징후는 없다는 것이 정부의 견해라 하는데 야당의 어떤 국회의원은 온갖 소문이 파다한데 그런 한가한 답변이..

藝友 이야기 2020.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