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목해변에서 폐부가 따끔거릴 정도의 맵싸한 추위를 봄이 오는 소리로 받아 들이고 싶지만 아직은 겨울이 코 끝에 달려있던 2017. 2 16. 愛馬에 몸을 싣고 새벽을 벗 삼아 東海로 달리다. 어딘가로 떠나기를 고대하는 마음은 어린아이처럼 설레고 즐겁다. 한번쯤 旅行을 만끽 해 보면 알 것이다 때가 되.. 藝友 이야기 2017.02.19
성북동 빵공장 성북동에 있는 빵공장... 오늘은 그곳엘 가 봤다. 집에서 33km 정도의 거리니 가깝진 않지만 그래도 유명하다니 한번은 가보고 싶었다. 아무래도 동네도 고급지다보니 빵가게 역시 멋지고 예쁘더군. '성북동 빵공장' 이란 그 빵 가게의 상호인데 '유기농과 천연발효종 '으로 만든 단백하고 .. 藝友 이야기 2017.01.04
입속 사람들은 자기 입속을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그리고 이렇게 사진으로 볼 수 있을까? 기껏해야 칫과에 가서 사진찍고 의사가 말해줄때 잠시 사진을 쳐다볼 뿐이라고 생각한다. 전문가가 아닌이상 의사의 브리핑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돌아서면 무슨 말을 했는지 곧 잊고 만다. .. 藝友 이야기 2016.12.30
크리스마스 이브 낮에... 딸네 가족과의 점심을 마치고 귀가 후 오붓하게 크리스마스 이브를 계획하여 실행하다. 마음 같아선 분위기 좋은 찻집에라도 갈까 하다가 준비해둔 생크림이 듬뿍 발라진 롤 케익과 향이 좋은 Arabica 커피한잔을 앞에두고 분위기를 내 본다. 덤으로... 톨스토이 원작 키이라 나이틀.. 藝友 이야기 2016.12.24
온누리 만나면 언제나 반가운 얼굴들 지난 9월에 만난후 12월에 만나다. 우리의 인연은 만남의 세월이 강산이 세번이나 바뀌고도 남은 세월이다. 좋은 친구들 이번에는 운전을 하고 다녀왔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우아하게 점심을 먹고 아랫목이 따듯한 찻집에 앉아 토커티브.... 오랫만에 만.. 藝友 이야기 2016.12.15
독백 66 사진을 뒤지다 어느날 도솔천에서 찍은걸 발견하다. 도솔산에 올라 산행하던 중 길을 잃고 넘어가 내려간 곳이 바로 도솔천이다. 별로 긴 산행도 아니었고 험하지도 않았던 산인데 길을 잃고 헤메다가 발견한 천변 잔설이 남은 천변에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 한 그루... 그 풍경이 참으.. 藝友 이야기 2016.12.07
독백 65 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작은오빠가 와서 어머니를 뵈오러 요양원에 다녀왔다. 두 손 꼭 잡고 있던 모자지간을 폰카에 담으며 울컥 목이 메인다. 卒壽을 넘기신 어머니도 어머니지만 ...고희를 넘긴 작은오빠도 주름이 가득하여 세월의 무상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어머니 며칠후엔 .. 藝友 이야기 2016.11.22
가을이 저만치가네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다른것을 기꺼이 포기하는 것... 어떤 사진을 찍고 싶은가에 대한 나의 물음인지도 모른다. 물론 기대만큼 멋진 사진을 건지지는 못해도 추억을 지켜주기에 충분한 그런 사진을 찍고싶다. 카메라를 늘 메고 다니는 나를 보고 친구들은 정성이라고 한다. .. 藝友 이야기 2016.11.19
청라맘 모임 한달에 한번 모이는 모임 인데도 7월에 만나고 오늘... 오랫만이다. 반갑고 좋아서 모두들 웃음꽃이 핀다. 그동안의 안부를 묻고 화기애애하다... 만나지 못한사이 세사람이나 생일이 지나고 말아 작은 케익을 앞에 두고 어린아이들 처럼 촛불을 켠다. I LOVE YOU 라는 빨간색 초에 불을 밝히.. 藝友 이야기 2016.11.18
낙엽 가을이 절정이다 온통 울긋불긋 물감을 뿌려 놓은 듯 아름답다. 낙엽길을 걷다보면 누구나 좋아하는 레미 드 구르몽의 詩 낙엽이 생각난다. 그 길을 걷다보면 詩人의 마음이 되어 보기도 하지만 어느덧 나이는 詩마저 뇌리에서 가물거리게 만들고 ... 지난날만 추억으로 스산해진다. 낙엽 .. 藝友 이야기 2016.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