藝友 이야기 872

구노 'Ave Maria'

- 구노 (Charles Francois Gounod)의 'Ave Maria' - 구노는 어릴때부터 음악 신동이라 불렸습니다. 파리 외방선교회에서 운영하는 학교에 다녔는데, 같은 학급에는 구노가 따라잡을 수 없을 소위 ’음악 천재’가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친한 친구였고 선의의 경쟁자 였습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진학할 나이가 되었습니다. 당연히 그 친구가 음악을 하리라고 생각했던 구노는 신학교에 들어간 친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헤어 졌습니다. 바람결에 들려오는 소식에 그 친구 소식도 묻어 왔습니다. 사제가 된 그 친구가 파리 외방선교회에 들어갔다고... 구노는 그 친구를 만나보고 싶었는데 어느새 중국으로 발령받아 갔다는 소식만 접하게 되었습니다. 신앙심이..

藝友 이야기 2020.05.31

소박한 나의 삶

20200520 심곡천변에서 날씨는 인간의 사고나 정서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모차르트의 슬픔이 즐거움으로 가려졌고 브람스 음악의 밝은 느낌은 많은 경우 화사한 베일에 가려진 음울함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오늘 맑은 하늘을 벗 삼아 라이딩을 감행했다. 매일 行 하는 運動은 아니지만 자주하다보니 바람을 맞고, 때로는 바람을 등지고 달리는 순간은 상쾌하기 그지없다. 걷거나, 뛰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은 두발로 사유하는 철학임에 틀림이 없다. 그리고, 집을 나서면 옆 지기와도 왠지 더욱 끈끈한 우정이 생긴다. 핏줄로 이어진 인연보다 더 가까워서 '무촌'이라 했던가! 헤어지면 그냥 남이 되니 '무촌'이라 했던가! 다른 환경에서 자라서 만난 두 사람이 한 가정을 이루고 그 안에서 맞추고 살아가는 건, 수행..

藝友 이야기 2020.05.26

一場春夢이여

@2020 0407 증도에서 북한 김정은이 보름 이상 공식 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니 온갖 루머와 해설이 난무한다. 정부에서는 '김정은의 신상에 큰 문제는 없다'라는 견해를 유지하고 있는 듯했다. 김정은의 신상에 이상이 있다든지 북한의 권력구조에 특이한 상황이 생긴다면 대통령을 비롯한 우리 정부가 가장 신경 써야 할 일일 것이다.. 국회 역시 마찬가지일 것은 분명할 터이지만 관계 장관을 출석시켜서 마치 정부가 김정은이를 뒤로 빼돌려 놓기라도 한 것처럼 김정은이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며 (바른말 하란 듯이) 다그친다. 불려 나온 통일부 장관은 일관되게 여러 상황을 미루어 보건대 아직 특별한 이상 징후는 없다는 것이 정부의 견해라 하는데 야당의 어떤 국회의원은 온갖 소문이 파다한데 그런 한가한 답변이..

藝友 이야기 2020.05.01

클래식 음악에도 저작권이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할 만한 정보다. 바로 클래식 음악에 관한 저작권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 한다. 클래식 음악은 만들어진지 오래돼서 저작권이 없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마냥 그런 것만도 아니란다! 저작권은 원칙적으로 저작자의 사후 70년까지 보장됩니다. 2013년 7월 1일 시행 이전에 보호 기간이 만료된 저작물의 보호기간은 사후 50년간 존속하는데, 그렇기에 1962년 이전에 제작자가 사망한 저작물의 저작권은 소멸했다고 보면 된요. 대부분의 우리가 잘 아는 클래식 작곡가들은 1962년 이전에 사망했기에 클래식 음악의 저작권은 소멸 상태! ​ 하지만 클래식 곡을 새로 편곡한 후 특정 지휘자가 연주하거나 음반으로 만들면 이때부터 새로운 저작권이 탄생하고, 이러한 클래식 음악을 연주한 실연자와 음반 제작자..

藝友 이야기 2020.04.21